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공식 카페 운영자 명의로 게임 운영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지만, 이 글을 확인한 카페 유저들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서비스하는 ‘쿠키런: 킹덤’의 공식 카페에 카페 운영자 명의로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운영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는 일이 발생했다. 이 글은 10월 6일 오후 4시에 올라왔고, 곧 삭제됐다. 짧은 시간 동안 노출된 글이었지만, 몇몇 유저들은 이 글의 내용을 확인했다. 이에 유저들은 이 글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한 후에 공식 카페 자유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해당 글의 제목은 ‘펙트는 데브가 적자 기업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카페 운영자가 올릴만한 제목이 아니다. 내용도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 킹덤’을 비판하는 것이다. “구성품만 가격에 맞게 올리는 성의를 보여라 데브야”, “아침에 크리스탈 보상 더 들어간 계정들 생각해서 우리도 4천개 걍 뿌리던가 회수를 좀 하고 공지를 해라”, “복지에 얼마나 썼든 콜라보에 얼마를 썼든 적자가 난다는 것을 확실해서” 같은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일반 유저라면 이런 글을 충분히 작성할 수 있지만, 공식 카페 운영자가 운영자 명의로 작성할 만한 글은 아니다. 글의 형식도 그렇다. 하지만 글 작성자 명의는 분명 ‘쿠키런 킹덤’으로 되어있다. 이 명의는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운영자의 명의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에 벌어지자, 공식 카페 유저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운영자가 실수로 로그아웃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작성한 것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서 공식 카페 내에서 여론을 몰아가려고 시도한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어찌된 일이건, 데브시스터즈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해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1월에 출시된 ‘쿠키런: 킹덤’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그 이후로 이렇다 할 성공작은 내놓지 못하고 지난 2분기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