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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용료, 게임 유저에게 장기적으로 악영향

기사승인 2022.10.07  12: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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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글과 같은 콘텐츠 제공사업자(CP)가 데이터 전송을 위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에 의무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망사용료 논란이 뜨겁다. 이번 국정 감사에서도 망사용료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고, 트위치는 국내의 비싼 망사용료에 대한 비용 문제로 인해 지난 9월 30일부터 한국에서만 화질을 720P로 낮췄다.

아직 체감할 수는 없지만 망사용료는 장기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우리 나라의 전 국민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물론, 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마찬가지다.

우선, 점점 인지도를 높여가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게임의 용량과 출시되는 게임의 숫자도 많아지면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은 서서히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플레이할 수 있는 등 클라우드 게이밍의 장점은 다양한 면에서도 발전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

현재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은 Xbox 클라우드 게이밍과 지포스나우, KT 게임박스 등이 있다. 각자의 서비스 방침은 다르지만, 서버에서 보내지는 영상과 음성의 퀄리티가 높을수록 전송되는 데이터가 많아지는 것은 공통적인 사항이다.

하지만, 망사용료가 적용될 경우 고품질 영상과 음성으로 게임을 구동함에 있어 발생하는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트위치와 같이 화질을 낮출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작은 액정에서는 저화질로도 큰 무리가 없지만, 4K 디스플레이에서는 그야말로 게임플레이가 어려울 정도의 저품질로 플레이 욕구를 저해시킬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대용량 게임의 무료 배포가 제한될 수 있다. 이미 지난 2020년에 벌어진 사례는 이런 우려를 더욱 가중시킨다. 당시 에픽게임즈에서 무료 배포한 'GTA 5'는 유명세로 인해 일시에 유저들이 몰리면서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에픽게임즈에서 트래픽에 대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망사용료가 적용된다면 위와 같은 사례로 인해 대용량의 인기작들은 무료 배포에서 배제될 수 있다. 나아가 무료 배포에서 한국만 제외되거나 다운로드 속도에 제한을 거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 매달 PSN 플러스 가입자에게 무료 게임을 배포하는 소니와 전자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망 스팀도 마찬가지 사항이 적용될 수 있다.

온라인을 이용한 멀티플레이도 망사용료의 영향을 받기 쉽다. 배틀로얄 게임이 대세인 요즘 많은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는 멀티플레이 게임이 인기다.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는 하루에 100만 명에 가까운 유저들이 동시 접속한다. 망사용료가 더해질 경우 해외 서버를 둔 멀티플레이 게임에 국내 유저들의 접속이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국내에 서버를 둔 게임에 많은 해외 접속자가 몰린다면 역으로 해외에서 망사용료를 들이밀 수도 있다.

몇 가지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더라도 인터넷을 경유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있어 망사용료 논란은 그다지 먼 이야기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콘텐츠 제공사업자(CP)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사이에 벌어진 망사용료 논란의 피해는 결국 사용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사진출처-Pixabay

장용권 칼럼니스트 press@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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