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가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3일, 멕시코시티에서 라이언게인즈가 연 플레이-인 4일 차 경기에서 승리하며 전승을 기록했다. 디알엑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B조 1위를 확정 지으며 상위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에 따라 한국 LCK 대표 4팀은 모두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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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불안했다. 상체가 무너지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바텀 듀오가 잘 성장하고 있었지만, 상대 엘요야의 벨베스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다. 실제로 중요한 국면마다 엘요야의 공격력에 위축되며 손해가 누적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반까지 디알엑스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남은 힘을 쏟았다. 상대의 드래곤 영혼 사냥을 견제하지 못해 영혼을 내줬다. 연달아 내셔 남작(바론)까지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건 제카였다. 27분, 탑 2차 타워 지역에서 시작된 교전(한타)이 시작이었다. 제카는 유미의 지원과 함께 퇴각하는 상대의 발을 묶었다. 이때 킬 스코어를 쓸어 담으면서 매드 라이온즈에 일격을 날렸다.
마지막 한타는 바론 지역에서 열렸다. 상대의 시선이 버프에 쏠린 사이 실익을 챙겼다. 불리한 전투를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탑에 아군 미니언이 몰린 상황이란 점이 중요했다. 바로 탑 라인으로 진격한 디알엑스는 상대의 수비 병력을 뚫고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파괴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디알엑스는 지열 분배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그룹 스테이지 C조에 배정됐다. 같은 그룹에 속한 팀은 로그(RGE), 탑 e스포츠(TES), 갬빗 e스포츠(GAM)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