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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1,400원 돌파,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기사승인 2022.09.22  19: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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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게임 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게임 산업은 콘텐츠 산업 중에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이다. 따라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는 환차익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여지가 늘어난다. 게임 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 게임 업체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는 넷마블, 크래프톤, 넥슨, 펄어비스, 컴투스, 위메이드 등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 업체 중에서 미국 등 달러로 결제하는 국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업체는 환차익으로 인한 수혜를 볼 수 있다. 스팀을 통해 PC 게임을 출시한 업체 중에서 미국을 비롯한 달러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외 매출이 아닌, 북미 매출만 살펴보면 넷마블이 2분기 기준으로 49%를 찍었다. 넷마블은 북미에 잼시티와 카밤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기에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머너즈 워’를 흥행시킨 컴투스의 2분기 북미 매출 비중은 23.8%다. 달러 강세가 계속된다면, 이 두 업체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PC 버전),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북미판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력한 게임으로는 크래프톤이 12월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할 예정인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엔씨소프트가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리니지W’ 북미 버전 등이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해외 게임 업체를 인수한 이후에 달러로 지불해야 할 잔금이 남아있는 경우와 해외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기 위해서 달러로 로열티 등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한국 업체가 미국에서 개발사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달러 강세로 인해 인건비가 증가한다.

반대로,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나 MS 같은 미국 업체들이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감소한다. 한국 매출이 그대로라는 가정하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해당 업체가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환율이 오른 만큼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게임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갑자기 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아무튼, 이런 달러 강세가 연말과 2023년 초까지 이어진다면 한국 게임 업체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당분간 환차익으로 인한 이득을 계속 누릴 수 있다. 마침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엔씨소프트의 TL 처럼 전 세계 시장을 노리고 나오는 야심작이 준비되고 있다. 이 게임들이 서양, 특히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환차익’이라는 추가 보너스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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