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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라이트: 인피니트’, 깔끔함이 강점인 멀티 플랫폼 액션RPG

기사승인 2022.09.07  17: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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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XD.Inc)가 신작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의 글로벌 테스트에 돌입했다. 오는 19일 오전 11시(한국 시간)까지 약 1주일간의 최종 점검을 시작한 것.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쿼터뷰 시점의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낯설지 않은 IP(지식재산권)다. ‘디아블로’ 시리즈가 정체됐던 지난 2009년 시리즈 첫 작품이 출시돼, 서구권 게이머에게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리즈 3편까지 높은 판매고를 누렸다.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재해석된 최신작이라 할 수 있다.

원작은 싱글 플레이 전용 게임에 가까웠다. 유저가 콘텐츠를 만들어서 즐기는 MOD가 인기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온라인 기능을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반적인 플레이는 싱글을 기반으로 하지만, 협력과 경쟁 등 온라인게임에 특화된 콘텐츠 역시 품고 있다.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원작의 아트 스타일을 진화시켰다. 6등신에 가까운 캐릭터, 카툰 풍 렌더링,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등이 수준 높게 구현됐다. 액션 동작(애니메이션)도 부드럽게 그려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케인펑크(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강조하기 위한 무대 장치, 각종 함정이 쏟아내는 투사체 등이 쉴 틈 없이 표시된다.

전투 시스템은 쿼터뷰 시점의 액션RPG(ARPG) 시스템을 이어받았다. PC 버전은 마우스를 활용한 포인트 앤 클릭 이동과 키보드로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모바일은 가상 D패드와 액션 버튼으로 나누어진 인터페이스(UI)를 채용했다. 특정 스킬은 슬라이드(손가락 이동) 한 방향에 따라 위치가 결정된다. 최신 액션RPG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조작 체계가 신선하다는 느낌은 적다. 하지만 익숙한 조작 방식 덕분에 학습 난이도 자체는 낮다.

전투는 일반과 보스 몬스터 전을 의도적으로 나눈 느낌이다.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체력과 마나 회복 물약의 역할을 스킬로 구현했다. 이 스킬은 최대 3번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횟수는 적을 물리친 숫자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일반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물약을 충분히 사용하는 핵앤슬래시 몰이사냥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보스전은 강한 공격을 피하고, 때리는 MMORPG 형태의 전투가 필요하다. 회복 수단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협적인 공격을 회피하고, 강력한 공격을 꽂아 넣는 액션 플레이가 강제되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서 보스 전투가 어렵다는 뜻은 아니다. 강력한 공격은 피해 위치가 표시되고, 가벼운 조작으로 대부분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세밀한 플레이보다는, 전략과 공략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재도전이 쉬워 죽으면서 체력을 깎는 전략도 가능하다. 어떤 공략법을 사용할지는 오롯이 유저의 선택에 달려있다.

차별화 포인트는 스킬 육성과 조합 시스템이다. 원작에 사용됐던 시스템을 진화시켜 색다른 모습으로 재구성했다. 스킬은 사용(액티브) 스킬과 보조 스킬, 패시브 스킬, 발동 스킬 등 4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이 중 보조 스킬은 사용 스킬에 덧붙여 공격의 방식을 바꾸는 데 쓰인다. 예를 들어 보조 스킬 대미지와 방어능력을 높이는 경화는 사용 스킬 플레임 슬래쉬와 점프 공격에 붙여서 특징을 바꿀 수 있다.

사용 스킬을 어떤 보조 스킬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기본 스킬은 플레임 슬래쉬의 공격 범위를 넓혀도 되고, 보스 몬스터를 빠르게 처치하는 1인 특화 스킬로 강화할 수도 있다. 스킬을 자유롭게 조합하며 나만의 자유로운 조합과 육성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의 차별화 포인트이자 매력인 셈이다.

테스트 버전 기준으로 보면, 사용 스킬 하나에 최대 5개의 보조 스킬을 붙일 수 있다. 단, 시작부터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레벨업, 장비교체, 장비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얻는 자원 ‘에너지’로 스킬을 강화해야 한다. 따라서, 자주 사용하는 스킬과 전투 콘셉트를 세워 사용 스킬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된다.

이후 캐릭터를 육성하며 더 많은 스킬을 강화하고 장비 수준을 높이는 식으로 플레이를 즐기면 된다. 이는 끊임없는 육성을 추구해야 하는 액션RPG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순환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원작에서 검증된 시스템인 만큼, 연결과 순환 체계가 어색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완성도와 짜임새가 훌륭하다.

단점은 어색한 번역, 완성되지 않은 아이템 명칭 사용, 음성 지원 등이다. 아직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게임이라 마무리에 어색한 부분이 많다. 액션의 느낌을 살리는 타격음과 음향효과가 부족한 점은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높여야 할 부분으로 지적하고 싶다. 또한, 서구권에 초점을 맞춘 아트 스타일도 일부 유저에게는 거슬릴지 모른다.

글로벌 테스트로 즐겨본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정식 론칭까지 한 걸음만 남겨놓은 것처럼 보였다. 마무리 단계에 속하는 다듬기 작업을 마치면 되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원작이 13년간 개선해 온 깔끔하게 정리한 감각과 순환 구조가 무엇보다 돋보인다. 액션RPG 마니아라면 글로벌 테스트로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의 매력을 먼저 체험해 보길 추천하는 이유다.

한편,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의 글로벌 테스트는 공식 홈페이지(https://torchlight.xd.com) 및 구글플레이(링크)에서 다운로드받아 참여할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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