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요금제 ‘넷플릭스’, 시간당 광고 시간은 4분

넷플릭스가 준비 중인 광고 요금제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굳어졌다. 이전까지 알려진 광고 요금제 정보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서비스 시기와 광고 요금제를 위해 넷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체결한 것으로서 알려진 정보는 극히 적었다.

블롬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 임원들이 현재 고려중인 광고 요금제의 가격은 7달러(약 9,401원)에서9달러(약 1만 2,087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으로 국내 요금제와 비교하면 베이식 요금(9,500원)보다 저렴하거나 스탠다드 요금(13,500원)은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베이식과 스탠다드의 중간 요금제로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가 별 가격 차이가 존재함에 따라 광고 요금제 적용 시 지역 별로 약간의 차이가 나겠지만, 지난 요금 인상 사례와 유사하게 국제적으로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국내 요금제 현황(사진출처-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는 매시간 마다 약 4분 정도의 광고가 삽입된다. 주로 컨텐츠를 시청하기 전이나 시청 중에 보여주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며, 컨텐츠 후반부에는 광고를 내보내지 않는다. 화질은 베이식 화질인 480p 혹은 720p 해상도 정도다.

일전에 블롬버그는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의 경우 어린이용 컨텐츠에는 광고가 삽입되지 않을 예정이며,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오프라인에서 시청이 어렵다고 보도한바 있다. 해당 보도는 아직도 유효하다.

광고 요금제는 빠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12월 내에는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은 일부 6개 지역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광고 요금제를 선보여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전 세계에 서비스된다. 넷플릭스는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광고로 인해 컨텐츠 시청에 있어 불쾌감을 주지는 않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시범 테스트를 기획 중이다.

이번 광고 요금제 도입은 지난 1, 2분기 가입자 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최근 사이에 많은 OTT 서비스들이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등장하면서, OTT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광고 요금제는 이미 떠난 가입자수를 저가 정책으로 다시 늘리고, 판매하는 광고 부분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넷플릭스 외에도 다수의 OTT 서비스들이 검토 중이다.

이미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해 HBO 맥스 등 해외 OTT 또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향후 더 많은 OTT 업체들이 광고 요금제 도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