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호평 속에 서비스되고 있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지난 1993년 출시한 ‘대항해시대2’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지난 23일 출시됐다. 원작 게임의 3대 플레이 요소인 교역과 모험, 전투의 재미를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비주얼로 구현했다.
또한 3~40대 유저들이 과거에 즐겼던 ‘대항해시대2’의 게임성을 그대로 구현한 것은 물론, 자동 전투와 자동 항해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성까지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크로스플레이 기능을 지원해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만큼 PC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모바일로, 집에서는 PC로 즐기며 자신의 함대를 키워 나가고 있다.
특히 다른 MMORPG들이 추구하고 있는 과도한 뽑기 비즈니스 모델을 유저들의 요구에 개발 도중 과감히 지양하고, 플레이를 통해서만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서비스 초반인 만큼 재화와 재료를 많이 제공하고 있어 유저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게다가 다른 게임 대비 채팅창이 아주 활성화되어 있고, 그 내용도 충실한 부분도 눈에 띈다. 각 지역별로 유행하기 시작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주거나 여러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 게임에 대한 질문을 하면 답변을 충실히 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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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평점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초기에 발생한 오류 문제로 초반 평점은 낮았지만, 이후 서비스가 안정되고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평점이 오르고 있다. 현재 애플 평점은 2.4점이지만, 구글 평점은 4.5점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 순위는 일단은 신작 치고는 높지 않은 편이다. 26일 기준으로 애플 순위는 20위, 구글 순위는 52위를 기록 중으로 이른바 TOP 10의 상위권에 있지 않다.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명확한 이유는 따로 있다.
많은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는 PC 버전에서는 구글이나 애플이 아닌 자체 결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PC 버전의 매출은 앱마켓의 매출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제 방식도 다양하기에 유저들은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무엇보다, 게임의 플레이 패턴과 성장이 급하게 이뤄질 수 없는 구조인 만큼 유저들은 차분하게 게임을 즐겨 나가고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재미를 즐기는 콘텐츠가 해금되려면 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용하지만 강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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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