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휴대용 게임기 스팀 덱을 한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밸브는 4일, 스팀 덱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과 일본, 대만 및 홍콩 등 아시아 지역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은 빠르면 연말부터 시작된다.
출처=스팀 홈페이지 |
스팀 덱은 글로벌 ESD(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 스팀에 등록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이자 UMPC다. 지난 2월 말에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밸브가 직접 디자인한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란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반도체 대란이 겹치면서 배송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스팀 덱의 국내 출시 정황은 지난해 11월부터 포착됐다. 밸브가 국립전파연구원에 전파인증(적합성 평가)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기기를 국내에 판매하려면 반드시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 무선 통신 기능이 포함된 스팀 덱이 이에 포함된다.
아시아 지역 판매분은 북미와 유럽 지역과 별개로 책정된다. 일본 업체 코모도가 아시아 지역 판매를 담당한다. 예약 판매 역시 일본사이트에서 진행된다.
국내 판매가는 유럽이나 북미보다 모델에 따라 10%에서 16% 가까이 비싸다. 649달러(약 85만원)인 512GB 모델의 국내 판매가는 98만 9천원으로 14만원 가까이 높다. 이는 높아진 환율, 관세와 배송비, 판매 수수료 등이 가격 상승에 원인으로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