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공동으로 진행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재 모바일 게임 개발이 취소됐다고 미국 매체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기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넵튠’이라는 이름으로 3년 동안 진행되고 있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그대로 모바일로 개발한 것은 아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일종의 파생작(스핀 오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취소됐고, 넷이즈가 운영하고 있던 100명 규모의 개발팀은 해산됐다. 프로젝트가 취소된 이유는 양사의 사업적인 판단이 일치하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한다. 기존 개발자들은 퇴사하거나 넷이즈 내부의 다른 개발팀으로 이전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22년 초에 ‘워크래프트’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중에서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은 몇몇 국가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에 언급된 ‘워크래프트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 중에는 이번에 취소된 프로젝트도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블리자드와 넷이즈는 지난 2008년부터 협업 관계를 맺어왔다. 넷이즈는 블리자드의 각종 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은 넷이즈와 블리자드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서양에서 과금 정책에 대한 많은 비판을 받고 있긴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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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