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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 ‘콜 오브 듀티:워존’, 군견 스킨 표절 논란

기사승인 2022.07.31  12: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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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의 슈팅 게임 ‘콜 오브 듀티:워존’에 스킨 표절 논란이 벌어졌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 7월 28일 ‘콜 오브 듀티:워존’에 4번째 시즌 중반 콘텐츠인 ‘일확천금 용병단’을 업데이트했다. 여기에는 영화 ‘터미네이터2’에 등장한 터미네이터 T-800과 T-1000을 비롯해 저주받은 상자를 찾는 ‘부호의 아성’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업데이트됐다.

그리고 이후 진행될 업데이트에는 ‘플로프 퓨리 트레이서 팩’이라는 상품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한국인 오퍼레이터인 김태영의 스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얄 사모예드’라는 이름의 군견 스킨이 포함되어 있다. 얼굴은 사모예드 견종이며 군인처럼 몸에 다양한 전술장비를 장착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 스킨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며 한 작가가 이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중국 국적의 콘셉 아티스트인 Saillin은 자신의 SNS를 통해 ‘로얄 사모예드’ 스킨이 지난 2019년 한 일러스트 공개 사이트에 본인이 등록한 군견 캐릭터 시리즈 ‘몬스터 아미’ 캐릭터 중 하나인 ‘사모예 메디컬’과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한 것.

출처=saillin SNS

실제로 두 캐릭터를 비교해보면 전체적인 복장의 컬러는 물론 목에 두른 스카프의 패턴과 팔꿈치 보호대, 허리에 두른 주머니, 등에 짊어진 고리형 모양의 도구, 헐렁한 바지의 문양과 등 아주 특징적인 부분에서 거의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aillin 아티스트는 “나도 ‘콜 오브 듀티’ 유저인데, 액티비전 같은 대기업이 내 작품을 이런 식으로 표절하는 것은 너무 속상하다. 해명이나 보상을 위해 액티비전에 연락했고, 상황이 곧 해결되길 바란다. 그리고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게임의 개발사인 레이븐소프트웨어는 로얄 사모예드를 홍보한 홈페이지 게시물과 SNS 및 유튜브 영상을 즉각 삭제했고, 공식 이미지에서도 로얄 사모예드를 다른 이미지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해당 스킨은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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