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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반복되는 LCK 심판 판정 논란, 명확한 규정이 필요한 때

기사승인 2022.07.21  16: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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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서머에서 또다시 심판 판정 논란이 발생했다. 경기에 영향을 주는 버그가 발생했지만, 경기 속행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에서 사태를 키웠고, 매 시즌 반복돼온 판정 논란이 이번 시즌에서도 반복된 것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13일, 한화생명과 T1과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2세트에서는 T1 구마유시(이민형)의 쾌속 접근(이동 방해 스킬을 맞은 적에게 다가가는 속도 증가) 룬이 적용되지 않는 버그가 발생했다. 이동 속도가 중요한 애쉬 챔피언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다. 하지만 크로노브레이크로도 해결이 할 수 없다는 점, 치명적인 사유가 아니라는 판단을 근거로 경기가 속행이 결정됐다.

출처=LoL e스포츠 홈페이지

문제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는 T1 오너(문현준)의 강타 주문 재사용 시간이 문제였다. 설정된 시간보다 쿨 타임이 짧게 적용된 것이다. 확인 절차를 거친 심판은 크로노브레이크를 선언했다. 근거 중 하나는 선수의 퍼즈 요청이 없었다는 점이 언급됐다.

하지만, T1의 입장은 달랐다. 오너는 지속해서 심판진에게 버그를 알렸다고 주장했고, 팀 차원에서 버그 대처 방식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삼자의 시점에서는 어느 쪽이 공정한 판결을 내렸는지 확인할 방법이 제한적이다. 명확한 것은 절차대로 진행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룬 버그와 강타 버그는 지속해서 발생하는 버그로 알려졌다. 여기에 2세트 룬 버그의 중요도를 낮게 평가하는 등 실수가 겹쳤다. 선수의 이의제기 접수 및 대응이라는 심판의 책임(2022 LCK 규정집 7.3.1)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 역시 실망감을 키운다. 경기를 잠시 중단(퍼즈)한 뒤 확인을 거쳤다면 방지할 수 있는 사고였으니 말이다.

현행 규정집에는 심판은 절대적인 효력을 가진다. 또한, 공정하게 경기를 운영할 책임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은 e스포츠 특성상, 심판의 재량과 결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3세트에서 발생한 강타 버그는 심판이 일시 정지를 선언하고, 확인 절차를 거쳤다면 간단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반복되는 판정 논란을 위해서는 적절한 예방 조치와 함께 사후절차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 로딩이 끝난 뒤 선수들이 룬 세팅을 잠시 확인하는 시간을 제공한다면 어떨까. 2세트와 같은 사태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버그가 발생했을 때 판정의 기준이 될 근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3세트의 강타 버그는 선수의 이의제기에 무조건 적인 퍼즈를 실행하는 식으로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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