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언디셈버’를 성공시킨 라인게임즈가 하반기에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출시한다. 또한,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판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2022년 연말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언디셈버’는 스팀을 통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2022년을 굵직한 신작과 함께 보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PC와 모바일로 ‘언디셈버’를 출시해서 성공시켰다. ‘언디셈버’는 니즈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RPG다. 다수의 몬스터를 처치하는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강조한 게임이며, 모바일과 PC로 동시에 출시됐다.
'언디셈버'는 출시 직후에 구글플레이 매출 7위, 앱스토어 매출 9위까지 올랐다. 한국 업체가 선보인 모바일 핵앤슬래시 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둔 사례다. 그리고 출시 초기에 PC 버전의 매출 비중은 무려 40%였다. 반대로 말하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 모바일 버전이 구글플레이 매출 7위까지 오른 것이다. 이후에도 ‘언디셈버’는 주기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며 순항하고 있다.
‘언디셈버’로 상반기를 바쁘게 보낸 라인게임즈는 하반기에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출시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코에이테크모의 유명 PC 게임 시리즈 ‘대항해시대’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라인게임즈의 개발 관계사 모티브와 일본 게임 업체 코에이테크모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유저는 원작에 등장했던 카탈리나 에란초와 조안 페레로 같은 인물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와 넓은 바다를 누비며 탐험, 교역, 전투 등을 수행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이미 두 번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다듬었다. 2022년에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과금 구조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그리고 5월 말에 호주에 시범 출시됐고, 3분기 중 한국 출시를 예고했다. 7월 4일에는 한국 출시를 위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여기에 라인게임즈가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소재로 하는 NFT나 P2E 사업을 시도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3월 라인 넥스트와 협력을 체결하고 라인 넥스트의 NFT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6월에는 또 다른 업체인 너디스타와 협업을 시작해서 ‘엑소스 히어로즈’를 소재로 하는 NFT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가 잘 돌아간다면,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해외에서 NFT와 관련된 무언가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마침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게임 내용과 장르가 NFT나 P2E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한편, 상반기에 한국에 출시됐던 ‘언디셈버’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PC 버전은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고, 모바일 버전은 각 국의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된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대한 내부 기대치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도 2022년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판으로,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