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바쁜 하반기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야심작 TL(쓰론 앤 리버티)는 4분기 전 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리니지W’는 NFT를 탑재한 버전을 북미와 유럽에 선보인다. 여기에 액션 배틀로얄 게임 ‘로켓’이 시범 출시되고, ‘블레이드&소울2’가 아시아 지역에 출시된다. 미공개 신작 2종도 공개된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하반기를 굉장히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우선, 야심작인 TL(쓰론 앤 리버티)는 4분기 전 세계에 동시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MMORPG이며, PC와 콘솔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 개발진은 ‘차세대 리니지를 만들자’라는 목표로 출발했지만, 개발 중에 많은 것들이 변경되어 제목에서도 ‘리니지’가 사라졌다.
엔씨소프트는 TL이 기존의 엔씨소프트 게임들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출시를 앞두고 열릴 별도의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TL은 2022년 하반기에 시작되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러쉬’의 선봉장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연말까지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르도 배틀로얄, 인터렉티브 무비 등으로 다양하다. TL을 출시하며 ‘엔씨소프트가 확실히 달라졌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그 이후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굵직한 일정은 ‘리니지W’의 북미와 유럽 출시다. ‘리니지W’는 지난 2021년 11월에 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일부 국가 등에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구글플레이 매출 1~4위를 오르내리며 장기 흥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때에 출시된 지역을 ‘1권역’이라고 부르고, 앞으로 출시될 북미와 유럽을 ‘2권역’이라고 부른다. 이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를 북미와 유럽에서도 흥행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이목이 쏠려있다.
‘리니지W’ 북미-유럽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NFT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NFT가 적용된다고 해서 P2E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NFT가 게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일종의 디지털 수집품이나 디지털 소장품을 소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NFT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로켓’이라는 액션 배틀로얄 게임이 하반기에 시범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로켓’을 2023년 하반기에 전 세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블레이드&소울2’는 하반기에 아시아 지역에 출시된다. 미공개 신작 2종도 하반기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인터렉티브 무비 '프로젝트M'은 최근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런 다양한 신작을 2023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 출시된 게임을 해외에 출시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례적인 ‘속도전’에 돌입한 엔씨소프트가 하반기에 ‘리니지W’와 TL로 첫 단추를 잘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