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F Duel’의 세계관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에서 파생된 별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종의 스핀오프 형식으로, 칼로소의 파편이 흩어진 최초의 장소인 '대균열(Great Crack)'에 생겨난 '플레인 : 더 게이트'를 무대로 한다.
원작 스토리의 큰 흐름과 주요 요소는 같지만 세부 요소(원더, 의지의 씨앗 등)가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DNF Duel’만의 세계관을 완성한다. 이에 따라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모드’ 내용도 기존 ‘던전앤파이터’에는 없었던 색다른 내용들이 추가되어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DNF Duel’에 등장하는 16종의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목적과 신념을 위해 격돌하며 사건의 중심으로 나아간다는 콘셉트다.
■ 세계관
칼로소와 12 인공신이 전투를 벌였던 장소이자 칼로소의 파편이 흩어진 최초의 우주에서는 '대균열(Great Crack)’이 발생한다. 대균열로 인해 수많은 평행 세계로 나뉘어진 ‘플레인’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각자의 독특한 사건들을 겪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해간다.
서로 다른 ‘플레인’을 넘나드는 것은 초월적인 힘을 지닌 존재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다른 ‘플레인’과의 통로가 극도로 발전한 『플레인 : 더 게이트』는 이러한 이동을 비교적 수월하게 만들어 주었다.
어느날 『플레인 : 더 게이트』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서로 다른 ‘플레인’을 이어주던 ‘더 게이트’의 에너지가 힘을 잃어버린 것이다. ‘플레인’을 넘어온 존재들은 대부분 힘을 잃고 소멸되거나 본래의 ‘플레인’으로 강제로 돌아가는 지경에 이르렀고, 강대한 존재들도 본래의 힘을 크게 제약 받는 상황에 처한다.
이 사건은 『플레인 : 더 게이트』에 살던 이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공간 이동 마법이나 워프 포탈 같이, 서로 다른 세계들을 연결해주던 기술들이 일제히 작동을 멈췄다. 아라드~천계~마계를 이어주던 연결 통로를 잃은 사람들은 교류가 완전히 끊기게 되고, 사람들은 이 날의 사건을 ‘문이 닫힌 날’이라고 명명한다.
‘문이 닫힌 날` 이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워프 포탈들은 ‘원더(Wonder)`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불가사의한 과거의 유적으로 취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모험가들에 의해 ‘원더’는 잃었던 힘을 되찾고, 다른 세계와 연결된 통로들이 다시 열리게 된다.
이러한 모험가들이 나타난 배경에는 태초의 지혜이자, 최후의 인도자인 ‘네메르’가 있었다. 칼로소의 파편 중 하나인 그녀는 불현듯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모험가들의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이 세계에 유난히 강한 ‘세계의 의지’들이 있다며, 모험가가 바로 ‘세계의 의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고 말한다.
‘네메르’는 모험가가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의지의 씨앗’을 발아시켜준다. 그리고 모험가에게 세계에 흩어진 ‘원더’들을 찾아다니고 다른 의지를 만나더라도 꺾이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를 완수한다면 모험가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유저는 캐릭터인 ‘모험가’ 중 한 명을 선택하여 시나리오를 진행한다. 모험가들은 폭주하는 혈기를 제어하기 위하여,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하여, 자신의 속 한 조직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등 각기 다른 자신들만의 이유로 ‘네메르’의 제안을 승낙하고 ‘원더’ 들을 찾기 위한 긴 여정에 나서게 된다.
■ 게임모드
연습모드 - 기본 튜토리얼과, 각 캐릭터별 세부 튜토리얼을 제공한다. 캐릭터 특징을 파악해 초보자도 ‘DNF Duel’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별 튜토리얼을 진행한 이후에는 트레이닝 모드에서 배운 기술들과 조작법을 연습할 수 있다.
온라인모드 - 온라인상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플레이어를 만나 대전할 수 있다. PC(Steam)유저는 PC 유저와, 콘솔(PS 4,5)유저는 콘솔 유저와 만날 수 있다. 매칭은 ‘배틀세팅’을 통해 세부설정이 가능하다. 게임 명장면을 다시 볼 수 있도록 리플레이 기능도 제공한다.
스토리모드- 각 캐릭터별로 전개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모드로, 캐릭터마다 총 9개의 스토리가 있다. 유저는 원하는 편을 선택해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고, 스토리 모드상의 캐릭터와 대전을 펼친다. 텍스트 어드벤처 형식과 더불어 캐릭터별 풀보이스 음성 지원으로 게임 내 상황을 몰입감 높게 파악할 수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