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미디어협회(이하 KGMA)가 주최한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23일, 경기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후 세션에서는 엑솔라, 샌드박스네트워크, 공게임즈, 모노버스 등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게임 시대를 대비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 |
먼저, 샌드박스네트워크 한장겸 웹3 사업 총괄 부사장은 NFT의 전반적인 발전 과정과 가치 증명이 요구되는 현재의 로드맵 시대를 분석했다. 그는 “‘메타 토이 드래곤’을 출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신경 쓴 부분은 신뢰성이다. NFT의 가치 증명이 대두되는 환경에서 사업과 회사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데 신경 썼다”라며 “출시 이후에도 커뮤니티와 메타버스, 2차 창작 등에 신경 쓰고 있다. 생태계의 확장과 가치 상승은 결국 유저에게 신뢰도를 전달할 수 있는 지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 |
엑솔라 이민구 사업 개발 매니저는 NFT 결제 솔루션 시스템 구축 과정을 소개했다. 엑솔라는 블록체인 NFT를 판매 및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뻔한 방식의 결제’를 핵심으로 언급했다. 새로운 방식을 학습할 필요 없이, 기존의 사용 경험 그대로 결제를 돕는 솔루션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결제 수단(신용카드, 간편결제)을 사용하는 비율이 75% 이상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 |
공게임즈 이규탄 실장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게임의 개발 기간 확보에 이점이 많다는 게 이유다. 실제로 공게임즈 내부에서 개발 중인 블록체인 야구게임은 올해 1월 개발을 시작해, 오는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9개월 만에 끝마치는 셈이다. 이 게임의 블록체인 콘텐츠는 유저 간 거래에 적용된다.
![]() |
모노버스 박정호 부사장은 NFT 발행 및 바이낸스 마켓 선정 과정에서 점검해야 할 점들을 되짚었다. 그는 “NFT 세일을 진행할 때 구매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 기간은 넉넉하게 잡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게임의 홍보와 동시에 의미 있는 NFT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라고 기준을 잡았다. 추가로 마켓플레이스 입점 시 ▲프로젝트 기본 정보 ▲프로젝트 투자 정보 ▲NFT 및 세일즈 관련 정보 ▲소셜 채널 운영 정도 ▲시장 환경에 따른 수수료 등 여러 조건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
나이팅게일인터렉티브 황일엽 CPO는 블록체인 게임 속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고민한 경험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은 화폐의 가치가 지속해서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황 CPO가 개발한 ‘쉽팜 인 메타랜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합성과 같은 단기적인 해결책은 효과가 미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 화폐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전(PvP) 콘텐츠를 선보여, 게임을 즐기면서 경제 시스템에 영향을 주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와 디파이를 추구하는 파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