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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천애명월도M’, “연출, 그래픽, 높은 자유도가 특징”

기사승인 2022.06.24  0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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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명월도M’이 오는 6월 24일 한국에 출시된다. 텐센트는 게임 출시를 앞두고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천애명월도M’은 텐센트 산하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중국에는 2020년 10월에 출시되어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약 5개월 동안 앱스토어 매출 3~8위를 오르내렸다. 지금도 매출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 중이다.

개발자 인터뷰에는 션 후 개발 PD와 첼시 쑨 아트 디렉터가 참가했다. 이들은 ‘천애명월도M’의 특징으로 스토리 연출, 그래픽 품질,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꼽았다. 날씨에 따라서 그래픽 효과나 콘텐츠가 변하는 것도 특징이다.

좌측부터 션 후 개발 PD, 첼시 쑨 아트 디렉터

개발진은 “모바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그래픽과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조정 등을 선보여 유저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여기에 몰입감을 높이는 OST도 호평을 받았다”라며 “과거의 성과에 집중하지 않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의 성과를 위해 지역 문화와 유저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게임 퀄리티를 높이는데 매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천애명월도M’의 총 개발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개발 기간은 4년입니다. 현지화 작업은 약 1년 6개월이 소요됐습니다.

Q. ‘천애명월도M’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해, 이 게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매력을 설명해달라.

가장 큰 특징은 몰입감을 높인 스토리 연출과 그래픽, 그리고 자유도 높은 콘텐츠입니다. 모두가 ‘스펙’과 ‘성장’을 목표로 하는 플레이보다는 MMORPG의 본래 의미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플레이 방식에 맞추어 저택 꾸미기(하우징) 등의 원하는 콘텐츠만 즐겨도 재미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 플레이 할 수 있는 양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유저들이 이른바 ‘숙제’에 지치지 않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날씨 시스템도 특징입니다. 날씨에 따라 빛 효과가 달라지고, 캐릭터 복장이 젖기도 합니다. 이런 세밀한 이펙트를 구현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해줍니다. 날씨는 일부 게임 시스템에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면, 폭설, 소나기, 유성우 등 특수한 날씨 상황에 지도에 표시된 위치로 가면 식재료를 채집할 수 있습니다. 붉은 달이 뜨는 날씨에는 보스의 공격력이 더 높고, 길드연합전에는 맑은 날이나 비 오는 날 등 날씨에 따라 지휘관의 스킬 효과에 각각 영향을 줍니다. 날씨에 따른 전투나 시스템의 변화는 계속해서 향후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Q. ‘천애명월도M’을 개발했을 때 가장 신경 쓴 것은 무엇이었나?

이 질문을 확인하자마자 아트 개발 과정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캐릭터든 시나리오든 액션 이펙트든 모두 심혈을 기울였지만, 가장 크게 신경을 쓴 부분은 아트 작업과 게임 성능 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최고의 그래픽과 아트 연출을 실현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Q.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 모두 그래픽 품질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PC 버전의 그래픽이 좋았었다. 이렇게 좋은 그래픽을 선보일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이었나?

지난 10년 동안 전념하여 개발한 엔진을 개발에 사용했습니다. 고퀄리티 화면, 원활한 실행, 대규모 전투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상용 엔진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자 기술적인 노력을 해왔습니다. 10년의 연구 기간을 걸쳐 퀵실버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 및 버전 업그레이드하여 대부분의 모듈 버전은 이미 3개의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진보된 기술이 ‘천애명월도M’에 적용되어 고퀄리티의 화면과 원활한 실행을 돕고 있습니다.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 유니티의 크로스 플랫폼 기능 및 빠른 처리 기능을 이용해 모바일 플랫폼의 호환성 이슈를 해결했습니다.

Q. ‘천애명월도’와 ‘천애명월도M’이 어떻게 다른지 차이점 위주로 설명해달라.

우선, 원작의 장점인 그래픽과 전투 조작감을 재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토리, 콘텐츠, 성장 시스템 설계 부분에서도 원작을 계승했습니다. 개선사항 중 하나는 편의성을 강화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유저가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전투 시스템을 간소화했습니다.

‘천애명월도M’을 개발했을 때에도, ‘천애명월도’를 오랫 동안 운영한 경험을 통해 유저분들의 피드백이 좋았거나 발전된 클래식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계승했습니다. 1vs1 대전인 ‘논검’, ‘신분’처럼 말이죠.

또한, ‘호감도’는 ‘천애명월도M’에만 추가된 콘텐츠입니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유저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NPC와 교감하고 NPC의 상황과 이야기를 알아가며 더 깊은 애착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저들이 ‘천애명월도M’이라는 세상 속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실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Q. ‘천애명월도M’를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모바일 환경에서 개발하는 데 어려운 점은 고퀄리티의 그래픽 개발과 원활한 앱 실행(최적화)을 구현하는 점이었지만, 엔진 기술력과 여러 번의 QA과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모바일 유저의 성향에 맞게 전투 및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내부 한국인 퍼블리싱 담당자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자 노력했고, 한국 유저분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자 CBT를 통해 피드백을 듣고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Q. ‘천애명월도M’은 중국에서 장기 흥행 중이다. 중국에서 오랫 동안 흥행할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기 요인은 영화급 비주얼과 AI 커스터마이징, OST 등 다양한 요소를 꼽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그래픽과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조정 등이 이용자 각각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장치가 됐으며, 몰입감을 높이는 OST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과거의 성과에 집중하지 않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의 성과를 위해 지역 문화와 유저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게임 퀄리티를 높이는데 매진할 예정입니다.

Q. ‘천애명월도M’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발을 딛게 되는 만큼 저희의 기대치와 목표도 크고, 무엇보다 정말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MMORPG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매출만 의식하기보다 유저 분들이 오래 플레이해주시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천애명월도M’에는 유료로 판매되는 확률형 아이템이 있나?

기존의 MMORPG처럼 유저분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구성한 패키지 상품들이 있습니다. 유료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은 ‘협영(동료) 모집’이 있는데, 실질적인 스펙과 성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을 위해 자유롭게 한 마디 부탁한다.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인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귀담아듣고, 반영하는 개발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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