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게임 ‘우마무스메’의 출발이 좋다. 출시 당일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른 것.
20일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인기 순위에서 1위, 매출 순위에서는 ‘피파 모바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오전 11시에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 출시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시간에 순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카드를 얻기 위해 설치와 실행을 반복하는 이른바 ‘리세마라’를 하는 유저들로 인해 매출 순위가 다소 늦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는 기우였다. 출시한지 약 7시간 만에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매출 반영에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2~3일 뒤에나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몇 위를 차지하느냐다. ‘우마무스메’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뛰어난 3D 그래픽과 자유로운 육성 전략과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 등의 특징을 통해 첫 출시 국가인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작년 2월 24일 일본 지역에서 ‘우마무스메’가 출시됐을 땐, 한 달 만에 1억 3천만 달러(당시 한화 약 1,47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당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매출 모바일 게임에 오른 바 있다.
일단 카카오게임즈 측은 매출 순위 3위 내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바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7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구글 매출 순위가 흥행의 척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출시된 서브컬쳐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고 2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최고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과연 ‘우마무스메’가 이 기록을 깨고 카카오게임즈의 염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