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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사내 성차별 자체 조사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22.06.17  18: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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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사내 성차별 및 성희롱 문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내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라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바티 코틱 대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를 다루지 않았기에, ‘민감한 문제를 피해갔다’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최근 사내 성차별 및 성희롱 문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21년 7월에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부(DFEH)로부터 직장내 성차별 및 성희롱 관련 소송을 당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경영진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했지만, 이 반박을 본 직원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바비 코틱 대표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여기에 11월에 나온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도 이슈가 됐다. 해당 기사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가 사내 성추행 및 성희롱 문제를 몇 년 동안 알고 있었지만, 충분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사례로 트레이아크의 한 여직원이 성희롱을 당한 후에, 인사팀은 가해자를 해고해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바비 코틱 대표가 그 결정을 번복했다고 한다.

해당 기사의 후폭풍은 거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은 바비 코틱 대표의 사임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을 진행했다. 소니, MS, 닌텐도 등 주요 협력 업체의 주요 인사들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비판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하는 ‘오버워치 리그’의 후원사들도 하나 둘 떨어져 나갔다.

이런 강력한 후폭풍을 몰고 온 이슈에 대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체 조사 결과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로 나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보고서 요약본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경영진이 성희롱 사례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경시하려고 시도했다는 증거가 없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서 ‘문서와 진술을 검토한 결과, 이사회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고위 경영진이 직장 문제에 둔감하다는 언론의 비판은 근거가 없다’라고 전했다.

다만, 보고서는 ‘몇몇 성희롱 사례가 존재했다’라는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회사 내부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우리의 정책과 일치하도록 해당 직원을 적절하게 징계하고 해당 직원은 퇴사했다"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에는 업계의 모범이 되는 안전한 직장을 제공한다는 기업 가치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바비 코틱을 직접 비판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 이외에도 바비 코틱이 사건 당사자인 다른 사례를 다루지 않았다. 이 소식을 다룬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 점을 지적했다. ‘민감한 문제는 피해갔다’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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