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발할라라이징’으로 흥행 홈런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로 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몰입도 높은 육성 전략 방식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를 병행해 다양한 타깃층을 공략하고 있는 게임이다.
‘우마무스메’는 올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신작 게임 중 가장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2월 24일 일본 지역에서 출시, 출시 한 달 만에 1억 3천만 달러(당시 한화 약 1,47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당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매출 모바일 게임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작년 한 해 동안 약 1조 4천억 원의 매출을 거둬 일본 시장을 석권한 바 있다. 일본 시장에서만 거둔 흥행 기록인 만큼 국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이 게임은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육성해 성장시켜 대회에 출전, 우승을 노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레이스 이후 아이돌급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며, 레이스에서 승리한 캐릭터가 센터에 서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경주마들을 의인화한 게임인 만큼 경마 요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건전한 게임이다. 게다가 고퀄리티로 구현된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토리는 물론 플레이를 할 때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랜덤하게 발생한다.
여기에, 레이스에서도 변수가 계속 발생하는 로그라이크 스타일의 게임성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다 보니 타 서브컬쳐 게임 대비 플레이 난이도는 좀 높은 편이다.
특히 육성 완료된 캐릭터들의 인자를 다음 캐릭터에게 넘겨주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는 이른바 ‘파워풀 프로야구’ 스타일의 육성 시스템을 갖췄다. 그만큼 유저들이 게임을 파고들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게임을 오래 해도 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것은 고스란히 게임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우마무스메'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강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전예약을 시작하기 한참 전인 지난 3월부터 대형 오프라인 광고를 집행하며 출시 시기가 임박했음을 드러냈고,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해 출시를 공식화했다.
출시 시기는 5월 말에서 6월 초 정도로 예측된다. 카카오게임즈의 마케팅 행보를 기준으로 사전예약 시작 후 1개월 전후로 출시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 수준의 흥행 성적을 갖춘다면 2분기 실적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게임즈의 연타석 홈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