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그룹의 전체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유지 혹은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엑스씨가 지난 8일 공개한 2021년 연결실적발표에 따르면, 엔엑스씨의 매출은 3조 7,1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 1,022억 원으로 전년대비 19.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 4,76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9.7%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게임 부문에서의 실적은 감소했지만 기타사업에서의 실적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게임 부문은 매출 2조 8,565억 원, 영업이익 9,776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26.8% 감소했는데, 기타 사업은 매출 8,581억 원, 영업이익 1,246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70.9%, 영업이익은 285% 증가했다.
넥슨코리아의 경우 매출은 1조 9,334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29% 감소, 연속 2조 매출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영업이익은 4,982억 원으로 전년대비 21.44% 감소했는데, 당기순이익은 4조 5,232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04.9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증가 요인은 배당금 수익으로 4조 1,928억 원을 벌었기 때문인데, 이는 해외 투자 펀드의 성과로 알려졌다. 이 내용으로 인해 엔엑스씨 전체의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넥슨코리아가 지난 2020년에 네오플로부터 빌린 1조 6,961억 원은 작년 10월 전액 조기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운영 및 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그 사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것에 더해 위에서 언급한 당기순이익 증가로 미리 상환한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는 네오플의 실적도 공개됐다. 매출은 7,611억 원으로 전년대비 14.5% 감소, 영업어익은 5,958억 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9,312억 원으로 전년대비 3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코리아와 네오플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최근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우수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