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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확대와 상폐 위기 몰린 중소 상장 게임사들, 돌파구는 없나

기사승인 2022.04.05  1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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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규모는 아니지만 국내 게임계에 허리를 담당하는 중소 상장 게임사들 중 일부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매출이 대폭 하락하고 손실이 확대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관리종목 지정에 이어 거래 정지, 심지어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위기에 처하고 있는 것.

중국산 게임을 꾸준히 들여오고 있는 룽투코리아는 매출 감소로 인한 손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실적은 매출 368억 원, 영업손실 101억 원, 당기순손실 87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29.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년만에, 당기순이익은 4년만에 다시 손실로 돌아섰다.

게임 매출의 과반수 이상이 2년 이상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게임들에서 나오고 있고, 작년에 내놓은 '마이티아레나', '블라스트M', '태왕:가람의길' 등 3개 게임은 사실상 흥행에 실패하면서 전반적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 자회사인 타이곤모바일을 통해 기존 ‘열혈강호 모바일’에 P2E 개념을 적용한 ‘열혈강호 글로벌’을 최근 출시했지만, ‘열혈강호’ IP의 블록체인 사업권을 보유한 도미너스게임즈가 ‘열혈강호 글로벌’에 대해 강경 대응 및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이 결과에 따라 게임 서비스에 큰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열혈강호 글로벌'의 영향으로 룽투코리아의 주가가 급등했는데,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됐다며 5일 한국거래소가 룽투코리아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스페셜포스’를 흥행시켰던 드래곤플라이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작년 실적을 보면 매출 63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 당기순손실 153억 원을 기록해 5년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파생상품에서 94억 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순손실이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연결대상 종속기업 편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게임 매출은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3천만 원이 늘어난 32억 원을 기록했을 뿐이어서, 3년째 매출이 정체되어 있다. 내놓는 게임마다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지분 관계도 요동치고 있다. 2020년 말에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던 시스웍이 보유 지분 중 11.29%에 해당하는 466만 주를 코로나19 제품 사업을 하는 피에이치씨에 101억 원에 최근 매각했다. 

그런데 채권자가 지분 일부를 반대매매하면서 최대주주가 피에이치씨로 바뀌었고, 시스웍과 지분 차이가 0.13%에 불과하게 되면서, 사실상 두 회사가 드래곤플라이를 쥐고 흔드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2년 사이에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두 번이나 바뀌면서 회사 경영에 안정적 영향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로한’과 ‘씰’ IP를 활용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그리고 스팀 PC 카페를 서비스하고 있는 플레이위드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플레이위드의 작년 실적은 매출 132억 원, 영업이익 4억 원, 당기순이익 18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실적이었던 매출 429억 원, 영업어익 136억 원, 당기순이익 133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69.2%, 영업이익은 97%, 당기순이익은 86.4%가 줄어든 것이다.

이런 실적 요인은 주요 매출이었던 ‘로한M’ 등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꾸준하던 해외 매출도 작년에는 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팀 PC 카페 서비스도 운영 중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PC방 영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실적을 견인할 신작의 흥행이 관건이다.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로한M’과 ‘씰M’, ‘씰 유니버스’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출시하고, 일부 게임에는 NFT를 적용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지만, 흥행을 담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킹스레이드’로 코스닥에 상장된 베스파는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려있다. 작년 실적은 매출 419억 원, 영업손실 342억 원, 당기순손실 547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자본 잠식 상황이 이어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지난 2월 7일부터 현재까지 주식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그나마 이의를 신청해 1년의 시간을 벌어 놓은 상황이다.

타사 대비 매출은 높은 편이지만, 그동안 무리하게 투자와 지분 인수 등을 통해 게임 개발 규모를 늘린 것에 비해 출시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자본 잠식 상황에 빠져있다. 

베스파는 인원 정리 및 ‘샤이닝포스’ IP의 매각, ‘타임 디펜더스’ 글로벌 버전 출시 및 ‘킹스레이드 시즌2’ 업데이트, 그리고 차기작인 ‘킹스레이드2’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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