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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 집중 매수세 나선 크래프톤, 주가 급등했다

기사승인 2022.04.04  1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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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수백억 원대의 매수세에 나서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오름세로 마감됐다. 그러면서 그들의 관심을 받은 크래프톤의 주가가 모처럼 급등했다.

4일 마감된 크래프톤의 주가는 7.37% 오른 298,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7.73% 오른 299,500원까지 오르며 약 2개월 만에 3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특히 기관이 5만2천 주, 외국인이 12만6천 주를 매수하는 등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여느 때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역시 15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반응을 보인 이유는 크래프톤이 최근 2조 원의 자금 확보와 신사업 다각화 선언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크래프톤은 자본잉여금 4조 8천억 원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2조 4,096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그리고 투자 등을 위한 자금 확보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NFT/WEB 3.0 및 C2E 생태계 육성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 그리고 음악-음반, 만화, 웹툰, 영화, 드라마, 영상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 등 게임 및 IP와 관련된 사업을 추가하면서 신사업 다각화를 선언한 것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도 급등했다. 4일 마감된 엠게임의 주가는 6.4%(650원) 오른 10,8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34% 오른 11,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번 종가는 지난 1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거래량은 약 360만 주에 달했는데, 작년 12월 17일 이후 최고 거래량이다. 기관과 외국인도 매수에 나섰지만 일반 투자자의 거래량이 훨씬 많았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82억 원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엠게임은 지난 3월 24일 베트남 지역에 모바일 MMORPG '진열혈강호'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지난 3월 31일 전쟁 RPG '이모탈'을 동남아 4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해외에 지속적으로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열혈강호' IP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한 독점적인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도미너스게임즈와 '열혈강호' IP 기반 블록체인 상호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위메이드와는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협약을 체결하며 NFT와 P2E 게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그 외에도 2.86% 올라 104,200원에 마감된 펄어비스와 2.68% 올라 103,300원에 마감된 위메이드 등의 게임주에 유독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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