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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9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 찍었다

기사승인 2022.04.04  13: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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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지난 2일에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찍었다. 출시 9일 만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네오플이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그래픽은 원작과 동일한 2D이며, 캐릭터 외형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직업군으로는 격투가(여성), 귀검사(남성), 거너(남성), 마법사(여성), 프리스트(여성)가 구현됐고, 세부 직업은 직업군마다 1~4개가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전부터 사전 다운로드 120만 건, 사전 캐릭터 생성 110만 건을 기록하는 등 넥슨의 모바일 게임 중에서 역대급 지표를 보여주며 흥행을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 3월 24일 출시된 지 5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일에 게임에 접속한 유저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되고 2일 후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올랐고, 다음 날에는 매출 2위에 올랐다.

그리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4월 2일에 구글플레이에서도 매출 1위를 찍었다. 한국에 출시된 지 9일 만이다.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같은 모바일 MMORPG를 모두 제친 것이다.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모바일 MMORPG가 아닌 게임이 1위를 찍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 3일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로 복귀하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매출 2위로 내려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으로 넥슨의 한국 모바일 게임 사업에도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그 동안은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같은 PC 온라인 게임이 한국 매출을 이끌었는데, 이제는 한국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도 굵직한 신규 매출원이 생긴 것이다. 다만, ‘던전앤파이터’ PC 버전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자기잠식 효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 이 부분은 1분기와 2분기 실적 발표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하다.

이런 와중에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소재로 개발 중인 또 다른 신작인 ‘DNF Duel’을 오는 6월 28일 PS4, PS5, PC(스팀)로 출시한다. 넥슨이 2022년에 ‘던전앤파이터’ 신작 2종을 연이어 흥행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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