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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프로야구V22’, 캐주얼하지만 리얼한 야구 추구했다"

기사승인 2022.04.04  09: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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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개발한 신작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V22’(이하 컴프야V22)가 4월 5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이 추구하는 부분은 보다 사실적인 프로야구를 즐기는 것이다. 선수들의 동작은 물론 얼굴까지 캡쳐해 선수의 표정이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도록 만들었고, 새로운 게임 엔진 도입 및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통한 압도적 생동감과 MZ세대를 겨냥한 캐주얼한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가로뷰-세로뷰 전환 기능, 짧고 간결한 플레이 방식, ‘컴프야’ IP를 계승한 도전과제 시스템, 실제 프로 리그의 성적과 기록이 선수 카드에 반영되는 라이브 콘텐츠 등의 차별점으로 국내 야구팬 공략에 나선다. 

컴투스는 출시를 앞두고 이 게임을 개발한 컴투스의 홍지웅 제작사업본부장과 고희찬 사업부장이 참여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컴투스 고희찬 사업본부장(좌)과 홍지웅 제작본부장(우)

Q : 기존 ‘컴프야’ 시리즈가 있음에도 ‘컴프야V22’를 기획하고 개발한 계기는?
홍지웅 본부장(이하 홍) : ‘컴프야’는 2015년 4월에 론칭해 7년 넘게 서비스하면서 퀄리티를 향상시켜왔다. 스포츠 게임이기에 매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지만, 사실 퀄리티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욕심을 내서 신작을 준비했다. 팀을 세팅한 건 2019년 초였다. 서비스를 오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것도 중요한 미션이라 생각했다. 두 게임이 유저층이 나뉘어 잠식하지 않고 길게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Q : 타사에서도 신작이 나왔는데, 올해 내는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
홍 : 2019년에 전략 보고를 하고 R&D를 진행하며 가능성을 확인하고 타이밍을 잡다 보니 올해가 됐다. 타사와 겹친 건 의도한 건 아니다. 개발 기간과 타이밍 상 올해 시즌 개막에 맞춰야 했고, 제작본부는 개발 일정을 늘리지 않고 계획된 일정 내에 출시 목표로 하는 조직인데, 4월 5일 론칭을 목표로 잘 움직였다. 구락ㅎ 5월이 입사 20주년이어서 개인적으로 잘 해보자는 의미가 있는 시기다. 
고희찬 본부장(이하 고) : 야구 자체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게임 시장에는 계속 나왔다. 전체적으로 야구 게임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고, 경쟁력이 늘어나는 것은 커진다는 의미다.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인 만큼 올해 타사 게임 출시는 예상했다.

Q : ‘컴프야V22’에는 새로운 엔진이 쓰였다는데?
홍 : 기존 엔진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유니티 베이스지만 그 물리 엔진을 쓰지 않고 자체 물리 엔진을 구현해 쓰고 있다. 그래서 볼의 구질이나 회전 방향, 타격의 결에 따라 타구를 같은 방향으로 쳐도 날아가는 궤적이나 패턴, 속도가 다 다르게 구현됐다. 기존처럼 정해진 궤적을 그리는 일반적인 타구는 안 나온다. 물리 논문도 참고하면서 고도화를 해냈다. 
게임 자체는 심플하지만 엔진은 고도화됐고 자동이나 수동이나 동일한 엔진으로 시스템이 돌아가기에 유저들 입장에서 신뢰도 높은 엔진이라고 본다. 직접 해보면 다르다고 느낄 것이다. 예를 들어 ‘컴프야’에서는 공을 쳤을 때 이펙트를 크게 넣어서 제대로 맞지 않는 부분을 가리는 형식으로 눈속임을 하는 부분이 있지만, ‘컴프야V22’는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구현돼서 이펙트가 필요없다. 공이 맞아 휘어져 날아가는 타구를 봐도 타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 ‘컴프야’ 시리즈가 있다 보니 카니발 효과가 없진 않을 텐데?
홍 : 두 게임의 시스템이나 플레이 방식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떠났던 유저들이 신작으로 복귀하고, 두 게임을 같이 즐기는 유저도 있을 것이라 본다. 가볍게 즐기는 요소가 많다 보니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두 게임 다 잘 살릴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Q : 리얼함을 지향하는데, 세로-가로 모드의 게임성 차이가 있을까?
홍 : 기본은 세로 플레이다. 보통 퍼즐이나 가벼운 게임에서 쓰이는데, 한 손 플레이를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플레이 자체는 캐주얼하지만, 그 안에서 돌아가는 엔진이나 깊이는 리얼하다고 할 수 있다. 게임성의 차이는 없는데, 가로 모드는 야구 게임이다 보니 넓은 필드에서 타구가 날아가는 걸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뷰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차이를 만들진 않았지만 유저 경험 면에서 익숙한 뷰를 원하거나 편하게 한다면 가로로 할 수 있다. 

 

Q : 최소 및 권장 사양은?
홍 : 최소 사양은 안드로이드 OS 9.0에 램 4G 이상의 단말기를 지원하고 갤럭시S8-노트8 정도, 애플은 iOS14 이상이면서 A12 칩셋 이상 기기에 대응한다. 램 3기가 이하 단말기는 동작을 보증하지 않는다. 관중을 빼지 않아도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최적화됐다.

Q :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콘텐츠가 나올까?
홍 : 계획이 없고 정규 시즌에 집중하겠다.

Q : 클럽과 관련된 콘텐츠가 마련돼있나?
홍 : 클럽전이나 대항전 등 여러 클럽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있다. 론칭 시점에는 닫혀있을 거고 출시 후 1주일 뒤에 버전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클럽에 가입하거나 창설하고 모아서 출석하는 콘텐츠가 있고, 클럽대전 콘텐츠는 추후 업데이트될 것이다.

Q ; 엔씨다이노스의 홈 구장이나 응원가는 들어가나?
홍 : 구장은 잘 구현됐지만 응원가는 들어가지 않는다. 두산, 롯데, 엔씨 등 3개 구단은 응원가 계약이 되지 못했다. 다른 곳은 정식으로 쓰고 있다. 컨택하고 있는데 엔씨는 경쟁사인 만큼 컨택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응원가는 못 쓰지만 저작권 문제없는 응원 구호를 별도 녹음해서 쓰고 있고, 장내 아나운서 등 요소도 있어서 오디오가 비어 보이는 느낌은 없을 것이다. 

Q : 자동 플레이 범위는 어느 정도 되나?
홍 : 자동 플레이 범위가 약간씩 다르다. 전 구단의 성적을 시뮬레이션하며 돌아가는데 단순 승패로 넘기는 게 아니다. 리그 모드에서 다 지원하고 하이라이트 모드는 중요하지 않은 상황은 자동으로 돌다가 점수를 내거나 막아야 할 때 유저가 개입, 안타나 홈런을 치면 그 상태에서 다음 상황 조건이 달라지게 되니 시뮬레이션을 다시 한다. 물론 수동 풀 플레이도 가능하다. 실시간 대전은 자동 없이 3이닝 다 플레이할 수 있다. 풀 플레이 중 넘겨도 된다는 생각이 들면 오토 버튼 눌러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꽤 많은 범위에서 자동이 지원된다.

Q : 다음 타석을 예측하는 해설을 제공한다는데, 예를 든다면?
홍 : 정우영 이순철 콤비가 녹음을 했고 수천 종의 멘트를 담았다. 보통 게임에서 멘트를 쓸때 결과에 따른 값을 출력하는 게 보통인데, ‘컴프야V22’는 다음 타석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계산을 해놓는다. 실제로 이어지지 않지만 어떤 상황이 나올 수 있는지 예측해서 각 조건에 맞춰 해설 멘트가 나간다. 스탯이 좋고 홈런 칠 확률이 높다면 안타를 칠 것 같다고 말하는 식이다. 상황을 잘 맞춘 것처럼 보이게 하는 장치들도 있다. 기존 중계 설계와는 다르게 만들어졌다.

Q : 과거 연도 선수들도 리얼하게 구현되나?
홍 : 선수협 선수들은 모두 3D 스캔을 다 했다. 하지만 과거 선수들은 스캔할 수 없고 나이가 든 상태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서 과거 사진을 참고로 해서 모델링하는 방법을 쓰는데, 다양하게 얻은 피부 텍스쳐나 질감, 톤, 여드름 등 확보한 정보를 과거 선수를 표현할 때 최대한 닮게 만들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됐다고 보면 된다. 최대한 닮도록 모델러들이 고생하게 될것이다. 참고로 최동원 선수는 브랜딩 마케팅을 하며 선수 시절 얼굴을 이미 넣은 상태다.

Q : 은퇴선수 구현 규모는?
홍 : 들어갈 예정이지만 초기 단계다. 계약에 따라 순차적으로 들어갈 것이다. 연도는 원년까지 다 들어갈 예정이다. 전작과 다르게 임팩트 카드는 연도가 없고 시그니처만 연도가 들어가서 다른 게임성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게임은 과거의 모든 라인업을 모으는 게 중요하지 않다. 이름을 날린 선수 위주로 모으는 게 중요할 것이다.

Q : 시즌 중 선수 성적이 반영되나?
고 : 2주에 1번씩 무점검 패치를 통해 업데이트된다. 반영은 그래프 형태로 보여지고, 라이브카드는 전기와 후기, 시즌 통합으로 나뉘어 적용된다.

Q : 선수 스탯 산정 기준은?
홍 : 전작과 동일한데, 스탯티즈 데이터 기반이다. 오랜 기간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며 스탯을 확정하는 로직에 많은 고도화를 거쳤다. 여러 가지 패턴을 적용해 유저들이 봐도 납득되는 기준으로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Q : 나만의 선수 모드가 없다고 했는데 요청 있으면 추가할 건가?
홍 : 절대 없다고 할 순 없는데 난 부정적이다. 게임 자체가 실재하는 선수를 모아서 라인업을 만드는 게임인데, 가상 선수를 만들어 라인업에 들이는 순간 룰이 깨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만의 선수 모드는 물음표다. 참고로 이번에 ‘컴프야22’에 메이저 업데이트로 타이틀 홀더 모드가 추가됐는데, 그 타자만 플레이할 수 있다. 이를 대치하는 모드로 이런 형태의 사용은 나도 당연히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나만의 선수를 만드는 개념은 우리 게임과는 맞지 않는다고 본다. 게임 방향성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달라고 해도 “안돼, 돌아가”라고 할 것이다

Q : 임의탈퇴되어 선수가 삭제되기도 하는데, 현실 이슈를 어떻게 반영할 건가?
홍 : 기존 ‘컴프야’와 마찬가지로 같은 기조다. 최근에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징역 10월 선고를 받았다. 징역형을 받은 선수는 게임에서 내린다. 가명 처리를 하고 삭제한다. 그런 케이스가 있고 음주운전 3회를 해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도 입단을 추진 중인데, 총재께서 받지 말라는 시그널을 보인 상태고 선수로서 등록되면 갖다 쓰겠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움직일 것이다.

Q : 선수 스카우트 확정 획득 조건은?
고 : 천장을 도입했고 선호 구단이 기본이기 때문에 10회 뽑았을 때 1번은 무조건 선호 구단 선수가 나오도록 했다. 다른 것도 유사 기준으로 만들었다.

Q : ‘컴프야V22’를 통한 e스포츠 계획은?
고 : 과거부터 있었던 희망 사항이고, 이를 위해 실시간 PvP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게임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게임에서 보는 재미와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설명하는 시스템이 받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잘 준비하겠다.
홍 : 라이브 플레이 이력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단순 기록이 아니라 플레이하는 모든 패턴을 인터페이스에서 표현하는 것이다. 투구나 타격 등 플레이 패턴을 보여주는 것이 있다. 스트리머들이나 랭커 유저들에게 본인 실력을 갈고 닦는데 좋은 툴로 쓰일 것이다.

Q : PC 버전 계획이 있나?
홍 : 앱플레이어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매크로같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은 신경 쓸 예정이고, 아이맥같은 애플 데스크탑 기기에서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구글이 앱플레이어 베타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선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별도 PC 버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 블록체인이나 NFT 모델 적용 가능성은?
홍 : 결정된 부분이 없고 아직은 답변할 내용이 없다.

Q : 응원하는 팀이나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홍 : 대구 출신이라 삼성을 응원하긴 했었는데, 게임을 오래 만들다 보면 특정 팀을 편애할 수 없다. 론칭을 여러 번 해보니 편애 자체가 론칭에 독이 되더라. 선수는 해외파 선수를 좋아한다. 내가 ‘MLB엠엘비이닝스’도 했었는데, 해외파 선수가 잘 하면 게임 매출도 높아지더라.(웃음)
고 : 인천 사람이니 잘 아실 것이다. 그리고 한국 프로야구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 좋은 말들을 해주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Q : 올해 프로야구 시즌을 예상한다면?
홍 : 올해 관중이 많이 들어올 것 같고, 잠실 구장을 쓰는 구단이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 해설 예측을 보면 다 똑같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인기 구단이지만 성적이 안 좋았던 팀이 올해는 올라갔으면 좋겠다.

Q : 기대하는 출시 후 성과는?
홍 :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시장을 많이 가져가길 바란다. 많은 유저들이 좋아할 것이다.

Q :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홍 : 많은 개발진이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야구 게임을 만든지 16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20대를 지나서 40대를 맞이했다. 게임을 만들면서 팬들도 나이를 먹기 시작했고, 어떻게 보면 유저들과 함께 나이 먹는다는 게 썩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게임 중학생때 했는데 아직도 있다”는 댓글을 보며 기분이 좋았다. ‘컴프야’ IP로 길게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다. 코로나19로 야구장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야구의 인기도 영향을 받았는데,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선수를 만나는 쉽고 좋은 채널이 게임이다. 게임을 통해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
고 : ‘컴프야V22’의 특징이 연도덱을 탈피한 것이다. 22년을 이끄는 선수를 중심으로 라이브 선수로 덱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물론 레전드 선수도 등장한다. 처음 도입한 부분이어서 새 세트덱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발전하고 싶은 바람에서 도입했으니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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