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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관객 맞이하는 LCK 결승전과 지스타

기사승인 2022.03.31  15: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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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은 일상을 바꿨다. 게이머도 예외일 순 없다. 각종 행사와 e스포츠 현장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사라졌다. 취소할 수 없는 행사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대체재로 선택했다. 하지만 갈증을 풀기에는 어딘가 부족했다. 예를 들어 한국 e스포츠를 상징하는 “하나! 둘! 셋! 우리 팀 파이팅!” 구호도 듣지 못한지도 2년이 넘었다.

이런 흐름은 올해부터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게임업계도 일상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이하 LCK)와 지스타조직위원회가 먼저 연례행사의 정상화를 조심스럽게 선언했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동거가 시작되는 것이다.

관람객 맞이를 결정하기 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 결정에는 다양한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 분명하다. 지난 30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첫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높은 백신 접종률과 공중 보건 시스템에 대한 신뢰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게 근거다. 실제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누적 치명률은 세계 최저 수준(0.12%)으로 유지되고 있다. 일상의 회복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하는 증거다.

2019년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LCK 결승전 준비 현장

LCK는 e스포츠 대회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 관람객을 2년 반만에 초청했다. 이에 앞서 10주간 진행된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도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

지스타조직위원회도 일상으로의 복귀를 정식으로 선언했다. 올해 지스타 행사를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온라인과 제한적인 현장 관람을 제공했던 것에서 한 발자국 나간 것이다. 여기에 관람과 전시 편의성을 개편한 정책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관람객이 갈수 있는 장소와 볼거리를 늘려 행사의 내실을 다지는 게 목표다.

2021년 지스타 행사장에서 운영된 방역 부스

일상의 회복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사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각종 발표회와 유저 소통 행사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했다. 유저와 만나는 기회가 늘었지만, 의견을 주고받기 어렵다는 한계도 분명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한다는 일체감이 게임행사에서 사라졌다. 

전제 조건은 분명하다. 관람객과 운영진 등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이다. 위협은 분명 감소했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다. 행사를 주최함에 있어 과다하다 싶을 정도의 방역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

갈수록 높아지는 방역 피로를 호소하는 유저를 달랠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빼먹으면 안 된다. 마스크를 벗지 못한다고 해서 즐거움까지 줄일 필요는 없다. 비대면 행사로 축적한 노하우를 기존의 방식과 결합한다면 즐거움을 늘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게임산업의 가치는 언제나 재미와 즐거움이며, 행사도 마찬가지다.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던 열띤 응원과 감탄사가 e스포츠 현장과 전시회장에서 다시 울려펴질 날을 기다려 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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