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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컴퓨터박물관, 러시아 폭격에 소실..PC-게임 유물 사라져

기사승인 2022.03.28  1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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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유명 컴퓨터박물관이 러시아의 폭격으로 인해 소실됐다. 그러면서 수백 개의 고전 PC 및 게임기가 사라졌다.

마리우폴 컴퓨터박물관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드미트리 체레파노프가 지난 2003년에 설립, 개인적으로 수집한 500개 이상의 IT 및 게임 관련 제품들을 전시한 시설이다.

이곳은 지난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생산된 PC 및 게임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관람은 물론 게임도 즐길 수 있던 시설이었다.

여기에는 1980년대에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던 PC인 ZX 스펙트럼, 노스탤지어 등과 구 소련 당시 현지에서 생산된 컴퓨터, 그리고 IBM과 애플, 컴팩, 아타리 등에서 생산된 PC와 고전 콘솔 게임기 등이 있었다. 특히 IBM 5155 포터블 컴퓨터와 컴팩 포터블 3는 이곳에 있던 가장 희귀한 전시품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대가 최근 마리우폴 지역을 폭격했고, 그로 인해 박물관도 완전히 파괴된 것. 드미트리 체레파노프는 다행히 폭격 이전에 마리우폴에서 대피해 목숨은 건진 상황이다.

그러나 드미트리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6일 박물관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가옥을 파괴하고 수십만 마리우폴 주민들의 삶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마리우폴의 다양한 삶의 영역의 역사와 유산을 지워버렸다. 내 집도 사라졌고 마리우폴 컴퓨터박물관 역시 더 이상 없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라며 불사조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가상 박물관이다. 현재도 박물관의 역사와 전시물을 영상화시킨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에 수년간 수집하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대용량 아카이브가 있다며 “박물관은 이제 사라졌지만 다른 방식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는 넥슨이 제주도에 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인 '넥슨 컴퓨터박물관'을 개관해 현재도 운영 중이다. 그리고 2018년 개관해 개인이 제주도에서 운영하던 제로하나 컴퓨터박물관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관람객 감소로 인해 작년 11월 말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마리우폴 컴퓨터박물관의 소실 전 모습(출처-마리우폴 컴퓨터박물관 홈폐이지)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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