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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연이은 악재와 추가 규제로 주가 하락세…2년 만에 최저치

기사승인 2022.03.16  1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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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주가가 연이은 악재와 중국 정부의 인터넷 규제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전망도 좋지 않다는 평가에 주가는 결국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6일에는 주가가 반등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만큼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 주가는 2021년 7월에 하락한 이후에 2022년 2월까지 횡보하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2021년 7월을 마지막으로 게임 판호를 발급하지 않았고, 미성년자 셧다운제를 강화하는 등 게임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었다.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들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중국에서 신작 게임을 출시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독점 금지 관련 법률 등으로 텐센트를 지속해서 압박한다는 악재도 있었다.

그런데 3월에는 텐센트 주가가 더 하락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점 등 다양한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었다. 이런 와중에 텐센트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되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 정부가 인터넷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에 텐센트, 알리바바, 징둥, 바이두, 빌리빌리 등 중국의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최근에는 텐센트가 중국에서 돈세탁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나왔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텐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가 도박 등의 불법 목적의 자금 송금을 허용한 것을 밝혀냈다고 한다. 여기에 다른 규정을 위반한 것도 확인됐다. 이에 중국 각지의 인민은행 지점들이 ‘위챗페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벌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억 위안(수백억 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다양한 악재가 겹치자, 텐센트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3월 10일 400 홍콩 달러 선이 깨졌고, 15일에는 장중에 300 홍콩 달러 선도 일시적으로 무너졌었다. 14일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텐센트 등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매도)로 강등한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홍콩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낮췄다.

현재 텐센트 주가는 2020년 3월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모든 주식이 급락했을 때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그나마 16일 오전에는 주가가 반등했지만, 그래도 최근 한 달 사이에 주가가 무려 32% 하락했다. 크게 보면, 텐센트 주가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인터넷 규제와 게임 규제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텐센트 주가가 기술적으로 혹은 저가 매수세로 인해 잠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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