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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우주에서 즐기는 본격 P2E 전략 SLG, ‘라이즈 오브 스타즈’

기사승인 2022.03.14  09: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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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우주에서 자신의 세력을 구축해 성장해나가는 ‘라이즈 오브 스타즈’(이하 ROS)가 지난 2월 2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인 라이트컨이 개발한 SF 기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SLG)이다. 

‘ROS’는 2017년 조이맥스(현 위메이드맥스)가 위메이드 BTB 부스를 통해 ‘우주전쟁M’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한 게임이다. 당시에는 세로형 게임으로 개발 중이었는데, 그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개발을 진행하며 퀄리티를 높이고 게임성을 다졌고, 지금의 ‘라이즈 오브 스타즈’로 탈바꿈했다.


■ 기지를 재건해 성장하고 우주를 제패하자

이 게임에서 유저는 우주 기지의 사령관이 되어 기지를 재건해 성장시키면서 다른 유저와 함께 중앙에 있는 의회를 차지해 우주를 제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게임을 시작하면, 타격을 입은 기지의 건물들을 복구시키며 함대를 재건하는 것부터 진행해야 한다. 그러면서 각 건물의 기능과 특징 등을 익히는 전체적인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게임을 시작했을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주 우수한 그래픽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풀 3D로 구현되어, 기지나 전함들이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건물들을 자세히 보면 각자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도 확인된다.

이 게임은 기지 내부를 보여주는 로비와 우주를 보여주는 섹터 등 크게 2가지 인터페이스로 나뉜다. 기지는 지휘소, 자원 채취소, 조선소, 정비소, 관제소, 격납고 등 10여 개의 우주 부양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격적인 게임 전개는 섹터에서 벌어진다. 행성에서의 자원 채굴과 해적이나 다른 유저, 진영에 대한 공격을 하는 곳이 섹터다. 나중에 가면 우주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을 이 섹터에서 지켜볼 수 있다.

기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자원이 필요하다. 이 게임에는 미네랄과 메탈, 트리온 가스, 실더 입자 등 총 4개의 자원이 존재하는데, 기지의 성장 및 생산에는 기본적으로 광물과 금속이 필요하고, 후반부에는 트리온 가스와 실더 입자가 필요하다. 이중 미네랄과 메탈, 트리온 가스는 기지에서 생산할 수 있다.

전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함에는 공격함, 방어함, 수송함, 고속함 등 4종류가 있고, 각각 별도의 조선소를 갖고 있어서 각각 생산이 가능하다. 그리고 각 전함들에는 티어가 있고 최대 10단계까지 있는데, 각 티어마다 전함들을 개별 생산할 수 있고, 각각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각 전함을 구성한 함대는 저마다 함장을 배치할 수 있다. 처음에는 초반 진행을 통해 얻는 함장을 활용하지만, 각자의 특징을 가진 함장 혹은 함장 조각을 랜덤하게 획득할 수 있고, 함대 수를 늘리면서 함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함장은 2D 일러스트로 보여지는데, 라이브 2D 기술을 적용해 부드럽게 움직이기도 한다. 함장은 함장 전송실에서 전송권을 소모해 랜덤하게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장비도 장착해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데, 장비는 제작소에서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전함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모함이 존재한다. 모함은 기계 유전자인 싸이코로어를 기반으로 실더 입자를 매개체로 해 합성해서 만들어지는 만큼 싸이코로어와 모함의 건조는 인간의 기술 한계로 개입할 수 없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싸이코로어에는 공격형, 방어형, 채굴형, 속도형 등 4가지가 있고, 5개의 티어와 6가지의 희귀도로 구분된다. 가장 많이 보유한 싸이코로어의 양에 따라 모함이 가지는 스킬의 타입이 결정되고, 전투에 많은 도움을 준다. 


■ 전략 시뮬레이션 특유 게임성은 그대로...하지만 편의성 대폭 UP

전투는 간단하다. NPC나 자원 행성, 그리고 다른 유저들을 정한 뒤 출격 함대를 정하고 발진하면 목적지 근처에 머물고 전투를 벌인 뒤 복귀한다. 다른 전략 SLG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길드 콘텐츠는 연맹이라는 이름으로 즐길 수 있다. 연맹에서는 시간 단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일일 과제나 임무, 기술 연구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 게임에서는 서버마다 수명이 존재하며, 그 수명은 실더 입자의 잔량에 의해 결정된다. 전체의 90%가 채굴되면 그때부터 모든 섹터에서 은하 대전이 벌어지며, 여기서 유저간 랭킹을 겨룬다. 전쟁이 끝나면 모든 유저는 무작위 섹터로 이동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다른 전략 SLG와 마찬가지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성장, 그리고 개인 혹은 집단 분쟁을 메인 콘텐츠로 하고 있다. 그래서 메인 콘텐츠 외에 별도의 개별 콘텐츠는 사실상 없고, 이 메인 콘텐츠를 활용해 부가적으로 보상을 얻는 포로 구출이나 행성 점령전, 전쟁의 여정 등 플레이 상황에 따라 별도의 보상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게임의 스토리를 달성 과제 형태로 전달하는 콘텐츠인 챕터가 준비되어 있다. 초기에 기지 재건부터 성장과 침공, 모함 건조, 그리고 분쟁에 이르기까지 챕터 당 5개의 임무를 수행하고, 완료되면 다음 챕터로 넘어가며 함장과 사령관의 대화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도 전달하고 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무엇보다 유저 편의를 위한 부분에서 상당히 신경 쓴 느낌이 들었다. 가속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 꼭 필요한 시간을 계산해 무료 완료 시간인 5분이 남도록 자동으로 적절한 양을 정해주고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사용 버튼만 눌러도 알아서 30분, 5분, 1분 등 아이템이 적절하게 써진다. 

다른 경험치 티켓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다음 레벨로 올라설 수치까지만 사용되어 아주 편했다. 그리고 연맹에 가입했을 경우 가속 아이템을 쓰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연맹에 지원 요청이 가도록 했다.

그리고 미션이 아주 디테일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제시되는 내용만 달성해서 따라가면 아주 빠른 성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 성장을 위한 지원도 타 게임 대비 상당히 후한 편이다. 미션이나 지휘소가 11단계까지 업그레이드될 때까지 자원에서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 ‘ROS’의 핵심은 실더 입자를 둘러싼 분쟁, 그리고 P2E다

이 게임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170여개 국에서 출시됐다. 그 이유는 바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게임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자원은 바로 실더 입자다. 실더 입자는 모함의 생산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필수 요소로 쓰인다. 또한 건물의 레벨업과 기술 연구. 그리고 높은 티어의 전함 생산 등 상위 레벨에서 활용되는 자원이다.

실더 입자는 섹터에 있는 실더 행성에서 채굴하거나 다른 유저를 약탈해서 얻을 수 있는데, 반드시 모함과 함께 출동해야만 실더 입자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모함이 보유한 채굴 행성 레벨 스킬이 높을 수록 레벨이 높은 실더 행성에서 채굴이 가능한 만큼, 모함의 성장이 중요하다.

이렇게 확보한 실더 입자는 실더리움으로 교환이 가능한데, 실더리움은 ‘ROS’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게임 토큰의 이름이다. 실더리움은 실더 입자를 특정 개수 이상 수집하면 교환이 가능한데, 이 실더리움을 위믹스에서 유통되는 재화와 교환한 뒤에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모함을 NFT로 발행할 수도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모함을 NFT로 변환할 때 실더리움이 소모되며, NFT화시켜서 거래소에 등록시켜 다른 유저에게 위믹스 크레딧을 받고 팔 수도 있다. 

이처럼, ‘ROS’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P2E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게임 자체의 재미에 더해 자신의 자산도 늘릴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먼저 로비에 있는 여러 건물들이 각자의 기능에 맞게 명확하게 인지가 되어야 하는데, 전부 비슷하게 생기다 보니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이 부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화면을 살짝 움직이면 어떤 건물인지를 알려주는데, 화면의 품질을 낮추게 되면 이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다. 스마트폰 화면의 크기가 작기에 글씨는 더욱 읽기 힘들어진다. 화면 이동이나 선택의 터치감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서버 접속이 힘든 것도 유저들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처음에 8개였던 서버가 3월 8일 기준으로 24개까지 늘긴 했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유저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신규 계정 생성이 금지된 서버에서도 대기열이 줄어들지 않아 수십 분을 기다려야 접속이 가능했다.

다른 전략 SLG에 비해 해야 할 것이 상당히 많은 부분도 있다. 처음에 게임을 시작을 한 뒤 몇 시간 동안 성장을 위해 게임에서 손을 떼기가 힘들었다. 그만큼 미션이나 보상, 성장 요소의 종류, 그리고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다른 전략 게임 대비 많은 편이었다.

그리고 전략 SLG의 특징인 과금 수준의 전력 차이가 실더 입자 확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부분도 아쉽다. 상당량의 과금을 한 유저와 과금을 하지 않은 유저는 모함의 운용 능력과 함대 전투력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실더 입자의 수에 차이가 난다.

게다가 보호막만 없다면 낮은 레벨의 유저를 약탈해 실더 입자를 빼앗기가 상당히 쉽다. 특히 텔레포트를 활용해 신출귀몰하게 유저들을 약탈하는 유저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Play to Earn이 아니라 Pay to Earn이 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기반이 되는 소과금 유저에게 좌절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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