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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파X-로아-에픽, 글로벌로 향하는 스마일게이트의 키워드

기사승인 2022.03.03  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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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발걸음이 빨라졌다. ‘로스트아크’를 즐기기 위해 서구권 게이머 약 130만명이 길게 줄 섰다. 2019년 ‘에픽세븐’의 성공에 이은 진귀한 기록이다. 여기에 ‘크로스파이어’의 미래를 담은 ‘크로스파이어X’로 IP 인지도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뿌리내린다는 계획이 궤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게임은 ‘로스트아크’다. 지난 2월 8일 사전 출시를 시작으로 진귀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패키지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접속 서비스는 약 50만 명의 유저가 몰렸다. 기본 무료(F2P) 방식의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약 80만명이 늘어난 131만명이 문턱을 넘었다. 스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보다 많은 유저를 유치한 게임은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뿐이다.

몰려드는 유저를 수용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 이어졌고, 글로벌 퍼블리셔이자 파트너인 아마존게임즈도 만족감을 표했다. 불만도 나왔다. 붐비는 인파를 수용하지 못해 대기열이 형성된 것. 하지만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인터넷 화제(밈, Meme)으로 소비되면서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누렸다. 덕분에 약 4주간의 서비스가 들뜬 열기 속에 진행 중이다.

출처=스팀 통계 캡처

3일 스팀 통계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는 약 82만명으로 준수하다. 론칭 효과가 감소하는 시점에서 선방했다. 특히 글로벌 화제작이 출시되면서 F2P 유저가 감소한 것을 비추어 보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스마일게이트RPG 금강선 디렉터가 기대한 동시 접속자 20만명보다 네 배 이상 많은 수치다.

긍정적인 부분은 서비스 초기라는 점이다. 국내에서 호평받은 군단장 레이드 콘텐츠가 곧 글로벌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동시 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게 만든 핵심 콘텐츠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앞선 글로벌 쇼케이스에서 업데이트 주기를 되도록 빠르게 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로스트아크’를 탐험하는 유저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픽세븐’ 역시 북미 유저에게 각인된 스마일게이트의 IP다. 2019년 론칭 당시 미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각각 7위와 9위(2019년 2월 19일 기준)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의 흥행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다.

캐주얼 게임의 선호도가 높은 시장에서 미드코어 장르인 수집형 RPG로 거둔 성과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비슷한 사례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들 수 있다. 장르적 유사성과 흥행 지표가 대등하기 때문이다. 반면 IP 활용 없는 독립된 게임으로 흥행했다는 점이 ‘에픽세븐’의 강점이다. IP와 캐릭터 성을 무기로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을 노리는 회사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 버추얼 스트리머 세아를 꼽을 수 있다.

지금의 스마일게이트가 있게 해준 ‘크로스파이어’도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10일 신작 ‘크로스파이어X’가 마이크로소프트(MS)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로 출시된 것. 남미와 동남아에 이어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주류 시장을 노린 전략 타이틀이다. 나아가 회사가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의 확장까지 품었다.

‘크로스파이어X’는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 반영됐다. 핀란드 개발사 레메디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개발한 싱글 캠페인, 고전-현대를 아우르는 두 가지 전술 슈터(택티컬 FPS) 모드, 스토리 내러티브와 고품질 그래픽, 엑스박스 게임패스 데이원 제공을 통한 유저와의 접점 확대 등이다. 그동안 한국 게임업체가 외면해온 글로벌 스탠다드 전략이 대거 포함됐다. 실험적 성격이 강한 진출 전략으로, 시험작의 성격도 띤다.

게임 외적인 글로벌 전략도 급물살을 탔다.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이다. ‘로스트아크’ 서비스가 반전한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글로벌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US 김회준 실장은 2020년 글로벌 소셜 미디어 지표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현지에서 새벽에 진행하는 패치 노트 방송이 평균 8,000명의 유저가 시청했으며, 유튜브 구독자도 10만명을 넘어섰다. 아마존과 협업해 진행한 트위치 크라운쇼 ‘에픽세븐’ 프로모션은 약 2만명의 실시간 시청자와 함께했다.

스마일게이트RPG 금강선 디렉터(출처=유튜브 크라운채널 캡처)

이런 풀뿌리 활동은 ‘로스트아크’ 흥행에 기여했다. 지난 2월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크 위크 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 8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금강선 디렉터가 출연한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 1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임에 대한 화제성과 꾸준한 활동이 시너지를 거둔 사례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유저와 소통하는 행사를 글로벌 규모로 꾸리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그동안 정예 타이틀 위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왔다. ‘크로스파이어’를 시작으로,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크로스파이어X’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연계 과정에서의 성과는 한국 게임 역사에서도 보기 힘든 진기록을 썼다. 세 가지 키워드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한 회사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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