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서 이제 90% 이상 할인되던 게임을 만나볼 수 없게 된다.
밸브는 최근 게임 할인에 대한 몇 가지 규칙에 대해 변경했음을 스팀웍스 문서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정책은 3월 2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할인폭에 대한 제한이다. 90% 이상 또는 10% 미만으로 제품을 할인할 수 없다고 명시한 것이다. 기존에는 이 조항이 없었지만, 새롭게 추가됐다.
현재 'XCOM 2'가 94%에 달하는 세일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 2020년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가 99% 세일을 단행하는 등 가끔 거의 공짜 수준의 할인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규정이 시행되면 이런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통화를 불문하고 가격 인상 후 28일 동안은 할인을 진행할 수 없으며, 이전 할인이 종료된 후 28일 이내에 할인을 진행할 수 없다. 단, 스팀 전체 계절 이벤트에는 이 쿨다운 기간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거나 일정이 향후 예정된 경우에는 가격을 변경할 수 없으며, 맞춤 할인 기간은 2주 이상 또는 1일 미만으로 진행될 수 없다.
나아진 부분도 있다. 당초 할인 이후 다시 할인을 하기 위해서는 할인 종료일 기준으로 42일(6주)이 지나야 했지만, 이 기간이 28일(4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게임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유저가 있다면, 이 규칙을 감안하고 구매 일정을 체크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