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게임즈의 처녀작으로 큰 성과를 올렸던 'HIT'의 차기작 'HIT2'의 캐릭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넥슨은 양사가 MMORPG 노하우를 집약해 준비 중인 신작 ‘HIT2’가 22일 인게임 캐릭터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이용자 눈도장 찍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는 실제 ‘HIT2’ 게임 플레이 환경에서 촬영한 인게임 영상으로 ‘HIT2’에 등장하는 남녀 캐릭터의 외형을 클로즈업 앵글로 가감없이 담아냈다.
언리얼 엔진4로 구현된 캐릭터의 디테일한 표정과 사실적인 연출을 통해 ‘HIT2’에서 선보일 완성도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분위기를 지닌 각양각색의 캐릭터로 게임 속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영상에선 귀여운 외형으로 ‘HIT’에서 마스코트 역할을 한 ‘키키’와 경쾌한 몸놀림으로 활 시위를 당겼던 ‘레나’, 중후한 매력의 양손검 캐릭터 ‘휴고’ 등 전작에서 인기를 모았던 반가운 캐릭터들이 한층 발전된 유려한 비주얼로 재해석돼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HIT2’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중 일부인 7종의 캐릭터가 이번 트레일러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액션 RPG 'HIT'는 지금의 넷게임즈를 있게 한 대표 게임이다. 2015년 11월 넥슨과 바른손이앤에이가 공동 퍼블리싱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 'HIT'는 상용 모바일 게임 최초로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온라인 게임의 장점인 액션을 모바일 게임으로 고스란히 옮긴 작품이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빼어난 캐릭터 디자인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즐기는 대규모 콘텐츠 등 수준 높은 콘텐츠가 장점이자 인기의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출시 하루 만에 양대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당시 기준 최단 기간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과 국내 인기게임상을 수상하며 그해 최고의 게임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글로벌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뒤 출시 4년 뒤인 2019년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의 중심이 되는 ‘HIT2’의 아트는 첫 공개 당시 혁신적인 그래픽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HIT’ 및 ‘오버히트’를 담당한 목영미 AD와 구석 아트실장이 책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들을 비롯해 넷게임즈 산하 XH스튜디오에는 전작 ‘HIT’의 흥행 공신이었던 핵심 인력이 개발 리더로 대거 포진해, 그간 쌓아올린 기술력과 경험을 총동원해 ‘HIT2’ 출시 막바지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넥슨은 개발역량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난 12월 개발 자회사인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공식화한 바 있다. 신규 법인 넥슨게임즈(가칭)는 오는 3월 31일 정식 출범하게 된다. 이에 ‘HIT2’는 새롭게 시작하는 넥슨게임즈 이름을 걸고 시장에 정식 소개될 첫 작품으로 점쳐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IT2’는 2022년 연내 국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올해 2분기 중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넥슨은 ‘HIT2’의 주요 게임 콘텐츠와 서비스 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작이 보여줬던 흥행 성과를 차기작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