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성장을 이어갔다.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가 무기다. 동남아 시장의 견고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과 멀티 플랫폼, P2E(플레이 투 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각종 행사를 통해 밝힌 청사진을 올해 본격화한다.
그라비티는 15일 2021년 잠정 연결 매출은 4,140억 원, 영업이익 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9.7% 늘었다.
그라비티는 “2016년 흑자전환 이후 6년 동안 증가 추세를 보이며 매년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이 이루어진 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705.4%, 영업이익은 2,452.6% 증가한 수치다. 보여 6년 동안 큰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인 성과”라고 자평했다.
출처=4분기 실적 발표 자료 |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97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이다. 실적에는 지난 11월 북미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실적이 반영됐다. 그라비티는 국내외에서 ‘라그나로크’ IP을 중심으로 소프트 론칭 및 글로벌 론칭을 이어가며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동남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4분기 매출 57%가 동남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발생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매출은 25%,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매출 비중은 18%다. 플랫폼 별로는 모바일이 79%로 가장 높았고, PC 온라인이 16%, 기타 5%를 차지했다.
출처=4분기 실적 발표 자료 |
그라비티는 2022년 보다 좋은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NFT 및 P2E 시스템의 게임 적용, 기존 타이틀의 서비스 지역 확대, 신규 타이틀 론칭 등 다방면으로 유저들과의 접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1’에는 신작 7종을 포함한 13개의 출품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개척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키워드는 ‘라그나로크’다.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동남아시아 지역에 NFT 아이템과 P2E 방식을 결합한 ‘더 라비린스 오브 라그나로크’와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를 정식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 시선을 모은 멀티 플랫폼 3D MMORPG ‘라그나로크 V: 부활’은 2022년 2월 오세아니아 지역 모바일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한다. 이어 3월 중에 사전예약, 4월 중에는 멀티 플랫폼 버전 2차 CBT 및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추후 스팀 서비스 진행도 진행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비긴즈(Ragnarok Begins)’는 2022년 하반기에 멀티 플랫폼 버전으로 2차 CBT를 진행한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 한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아레나(Ragnarok Monster’s Arena)’는 2022년 3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론칭 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2022년 내 추가 지역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2022년 1월 5일에는 홍콩 지사인 GGV(Gravity Game Vision)를 설립, 홍콩 및 중화권 지역의 게임 론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