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가 1월 12일 15.2 업데이트를 통해 부분 유료로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15.2 업데이트가 6일 테스트 서버에 먼저 적용됐다. 새로운 개념의 아이템인 전술 장비가 추가되고 2개의 새로운 튜토리얼이 추가된다. 무기를 테스트해 보는 훈련장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개선되고, 실내 사격 연습장이 추가된다. 미니맵의 품질, 핑 시스템도 개선된다.
크래프톤의 PC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15.2 업데이트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부분 유료로의 전환을 포함한 15.2 업데이트는 6일 테스트 서버에 먼저 적용되고, 12일 본 서버에 적용된다. 즉, 12일부터 ‘배틀그라운드’는 유료 게임에서 부분 유료 게임으로 전환된다. PS 버전과 Xbox 버전의 경우에는 PS Plus나 Xbox Live에 가입하지 않아도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다만, PS NOW와 Xbox Game Pass 및 Xbox Cloud Gaming 지원은 종료된다. 구글의 ‘스태디아’에서는 계속 즐길 수 있다.
부분 유료로 전환된 이후에는 유료 서비스인 ‘배틀그라운드 플러스’가 판매된다. ‘배틀그라운드 플러스’를 구매하면 경쟁전 플레이와 커스텀 매치 개설이 가능하고, 경험치를 추가로 획득한다. 기존에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했던 유저들에게는 자동으로 ‘배틀그라운드 플러스’가 지급된다.
부분 유료 전환 이외에 15.2 업데이트의 세부 내용도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새로운 개념의 아이템인 ‘전술 장비’가 추가되는 것이다. ‘전술 장비’는 주 무기 슬롯에 장착되며, 유저들은 이곳에 장착하는 아이템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 공개된 전술 장비는 ‘드론’과 ‘응급 처치 장비’다. 드론은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고, 적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드론을 조종하는 캐릭터는 움직일 수 없다. 드론의 최대 운용 반경은 300m이고, 이 범위를 벗어나면 땅으로 떨어지며 파괴된다.
‘응급 처치 장비’는 위기에 처한 팀원을 대상으로 회복 및 소생을 할 때, 더 효율적인 회복 및 소생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아이템이다. 이 장비를 장착하고 있으면 다양한 패시브 효과가 적용된다. 구급상자, 의료용 키트 등을 3초만에 사용할 수 있고, 기절한 팀원을 3초만에 소생시킬 수 있는 식이다. 그리고 이 장비를 장착한 유저는 자신의 아이템으로 다른 팀원을 회복시켜줄 수도 있다. 다만, ‘블루존’ 안에서는 이런 효과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튜토리얼 모드 2종도 추가된다.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 방식을 익히는 ‘베이직 트레이닝’과 인공 지능을 상대로 연습 게임을 진행해보는 ‘AI 트레이닝 매치’다. ‘AI 트레이닝 매치’에서 유저는 99명의 인공지능을 상대로 플레이 하게 되며, 각 상황 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이드가 표시된다. 플레이하는 맵은 ‘에란겔’이며 3인칭 시점만 지원한다. 이 모드는 각 계정당 최대 10회까지만 플레이할 수 있다.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는 이 2개의 튜토리얼을 모두 완료해야 다른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유저와의 파티 플레이는 완료하기 전에도 가능하다.)
다양한 총기와 파츠를 시험하는 ‘훈련장’도 개선된다. ‘훈련 도우미’가 추가되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무기와 파츠를 소환할 수 있게 된다. 훈련장에서 다른 유저들의 소리는 자동으로 감소된다. 실내 사격 연습장도 추가된다. 훈련장 내에 있는 ‘실내 사격장’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른 유저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서 표적을 향해 사격 연습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변경이 있다. Win94와 VSS의 총기 밸런스가 조정됐고, ‘행동 대기열’ 기능이 추가된다. 이 기능은 특정 액션을 시작하고 해당 액션이 종료되기 전 다음 액션 버튼을 누르고 대기하면, 먼저 실행한 액션이 끝나자 마자 다음 액션이 시작되는 기능이다. 예를들면, 장전 중 발사 키를 누르고 있으면, 장전이 끝나자마자 바로 사격하는 식이다. 기절 관련 밸런스도 조정된다. 1차 기절 후 사망에 이르는 시간은 다소 증가하고, 기절 상태에서 이동 속도가 10% 증가한다. 미니맵의 품질도 개선되고, 직접 보고 있는 시야에 핑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