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스팀 |
스팀 유저가 꼽은 지난 2021년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이하 GOTY)은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였다.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는 4일 유저 참여로 진행된 스팀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유저 평가로 결정된다. 두 번의 투표를 거쳐 후보와 수상작을 선발한다. 지난 2016년 시작돼 매년 스팀 플랫폼에 등록된 게임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총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스팀 유저가 선정한 2021 GOTY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다. 경쟁작인 ‘발헤임’,‘뉴월드’ ‘포르자 호라이즌5’, ‘사이버펑크 2077’을 따돌리고 유저가 꼽은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대작(AAA)급으로 분류되는 타이틀의 인지도와 보편적으로 즐기는 싱글 액션 게임이란 점이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최다 GOTY 수상작에서 치고 오른 ‘잇 테이크 투’는 함께하면 더 재밌어(BETTER WITH FRIENDS)를 수상하는데 그쳤다. 플레이 경험(UX)과 게임성보다는 2인 협동 플레이가 강제되는 시스템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VR 게임 GOTY는 ‘쿠킹 시뮬레이터 VR’에게 돌아갔다. 현대인에게 친숙한 요리를 가상의 세계로 넓혀, 현실을 개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2011년 출시된 ‘테라리아’는 지금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어버이의 은혜(LABOR OF LOVE) 부문을 수상했다.
최고의 그래픽을 수상하는 뛰어난 비주얼 스타일(OUTSTANDING VISUAL STYLE) 부문의 영예는 ‘포르자 호라이즌5’에게 돌아갔다. 이국적인 생태계를 보유한 멕시코와 그 속에서 펼쳐지는 레이스의 긴박감을 게임 플레이에 절묘하게 녹여내 GOTY 후보로 거론된 타이틀이다.
이밖에 (MOST INNOVATIVE GAMEPLAY) 부문에 ‘데스루프’, 내가 못하는 최고의 게임(BEST GAME YOU SUCK AT)은 ‘니오2: 컴플리트 에디션’이 꼽혔다. 최고의 사운드트랙(BEST SOUNDTRACK)은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챙겼다.
압도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게임(OUTSTANDING STORY-RICH GAME)은 의외로 ‘사이버펑크 2077’에게 돌아갔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다양성 부족과 수많은 버그로 비평을 받은 게임이다. 반면, 이야기의 흐름과 구성은 드라마 혹은 유명 TV쇼처럼 즐길 수 있다는 게 수상의 이유로 거론됐다. 마지막으로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SIT BACK AND RELAX) 부문은 대규모 농업을 소재로 한 ‘파밍 시뮬레이터22’에게 돌아갔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