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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 맞이한 ‘던전앤파이터’, 16년간 서비스 역사 돌아보기

기사승인 2021.12.30  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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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FU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최상의 인기를 누리는 온라인게임 IP(지식재산권)이다. 다양한 업데이트와 콘텐츠로 오랜 시간 동안 유저와 함께 호흡했다. 16주년을 넘긴 올해는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게임 내 적으로는 아이템 수집 및 육성 체계가 크게 변하는 새로운 업데이트가 발표됐다. 또, 그동안 2G 피처폰 시절부터 소극적으로 추진됐던 IP 확장도 본격화된다.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바로 액션쾌감이다. 직접 조작과 실시간 액션을 통한 재미를 늘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여기에 그동안 축적했던 이야기를 개선하고, 확장하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지난 16년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뒤로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기지개를 켠다.

내년 1분기 모바일게임 ‘던파 모바일’을 시작으로 여름 시즌에는 격투게임 ‘던파 듀얼(DNF DUEL)’을 콘솔과 PC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아직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프로젝트 BBQ’, ‘프로젝트 오버킬’도 출시 라인업에 포함됐다. 각 게임인 ‘던파’의 미래와 과거를 동시에 보여주는 콘셉트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지난 16년간 어떤 콘텐츠와 역사가 쌓였을까.
 

■ ‘던파’의 시작과 첫 번째 전성기였던 시즌2 천계의 문

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2021년 현재까지 ‘던파’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묶은 시즌제로 운영 중이다. 최고 레벨과 신규 지역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즌으로, 굵직한 추가 콘텐츠는 액트로 분류하는 체계다. 캐릭터 진각성과 오즈마 레이드로 이어진 현재는 시즌7이며, 내년 3월 진행될 110레벨 및 대규모 개편부터 시즌8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던파’ 서비스 초창기에는 시즌이란 개념이 없었다. 캐릭터와 전직, 혹은 신규 던전이 포함된 액트 단위 업데이트가 이어졌다. 인기도 높은 편은 아니었다. 3D 게임으로 세대가 교체되는 시점이라 2D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때였다. 또, 고전적인 밸트스크롤 방식의 MORPG란 점도 MMORPG 열풍에 말려 빛을 발하지 못했다.

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하지만 이런 평가는 캐릭터와 클래스가 강화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시즌1에 해당하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여마법사와 남프리스트가 추가됐고, 전직 클래스가 하나씩 등장하며 액션 쾌감을 위한 토대를 쌓았다. 현재의 개인방송(스트리밍) 방송과 비슷한 인게임 콘텐츠 던파 라디오를 운영하는 등 과감한 운영을 선보이기도 했다.

던파 라디오는 게임 속에서 새로운 정보와 소식을 알려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6시가 되면 게임의 배경음악(BGM) 대신, 게임 소식을 알려주는 라디오가 흘러나왔다. 당시 진행 역할로 활약한 성우 서유리(로즈나비)씨는 ‘던파’와 오랜 악연을 쌓기도 했다.

인기가 폭발한 것은 시즌2 천계의 문부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계의 문과 던파혁신, 세컨드(2nd) 임팩트와 같은 굵직한 업데이트가 이어졌고, 유저들의 관심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거너의 고향인 천계 지역 던전의 문이 열리고,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유저가 빠르게 증가했다. 캐릭터만 해도 여거너, 도적, 남격투가 남마법사 등 4종과 하위 클래스가 추가됐으니, 업데이트 속도도 당시 기준으로는 빠르고 과감했다.


■ 암흑기를 걷어낸 여귀검사와 윤명진 디렉터

출처=DFU

봄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11년 키리의 약속과 믿음(일명 약믿) 사태로 암흑기를 겪었다. 유저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발걸음을 돌리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취해졌다. 이를 수습한 것은 지금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캐릭터 여귀검사였다.

2012년 출시된 여귀검사는 압도적인 성능과 아름다운 일러스트, 2D 캐릭터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꾸렸다. 네오플의 매출은 2011년 2,935억원에서 2012년 4,39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560억원에서 3,29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던파’의 스핀오프 시리즈 ‘사이퍼즈’가 출시된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성장세다. 여기에 여귀검사 출시가 기여했음을 부정할 순 없다.

첫 레이드 보스로 등장한 사도 불을 먹는 안톤(출처=DFU)

유저들로부터 ‘빛명진’으로 칭송받는 윤명진 디렉터가 활약한 것도 이 시점이다. 2014년 콘텐츠 디렉터로 취임해 대격변과 안톤 레이드 등 현재의 레이드 시스템을 완성시켰다.

레이드는 많은 MMORPG가 최종(엔드) 콘텐츠로 구현하는 즐길 거리다. 단, 최대 4인의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던파’로서는 구현이 어렵다는 인식이었다. 하지만 안톤 레이드는 이런 편견을 깨고, 파티 단위의 플레이를 유기적으로 엮은 진행 방식을 선보였다. 여기에 도전적인 난이도로 상위 1%에 속하는 유저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네오플 윤명진 디렉터

이와 함께 유저들의 불만 사항이었던 캐릭터와 아이템 밸런스를 평준화시키면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6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던파 콘서트 컬쳐어택에 피아노 연주자로 깜짝 출연해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는 스타 개발자로 면모를 입증했다.
 

■ 엔드 콘텐츠로 자리 잡은 레이드와 새로운 파밍 구조 도입 임박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캐릭터 클래스 진각성(3차 각성) 업데이트(출처='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안톤 레이드 이후 주춤했던 업데이트는 2016년 8월 시즌 5 마계로 재개됐다. 마법사 캐릭터의 고향이자, 이야기의 큰 축인 사도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점이기도 하다. 그동안 일반과 이계-고대던전 보스로 등장하던 사도가 레이드 보스로 등장하며 위상에 걸맞는 자리로 올라섰다. 사도는 ‘던파’의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위협하는 강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시즌 업데이트의 정체성도 시즌 5부터 강화됐다. 엔드 콘텐츠로 레이드가 등장하고, 아이템 체계는 에픽 세트로 통일됐다. 캐릭터의 역할은 딜러와 시너지, 버퍼로 분명하게 나뉘었다. 이 체계는 현재의 진각성 업데이트와 오즈마 레이드 ‘던파’의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내년 9월까지 이어질 업데이트 로드맵

단, 새로운 던파의 모습은 지금까지와 다를 수 있다. 윤명진 디렉터는 올해 던파 페스티벌에서 대대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시너지 캐릭터 삭제와 성장형 아이템 도입(옵션 성장 시스템) 등으로 파밍 체계가 개편된다. 또, 헬 파밍-레이드로 이어지던 성장 구간에 노블레스 코드라는 파밍 구간이 추가된다. 시간의 제약이 많았던 콘텐츠를 유저가 원하는 타이밍에 즐길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다.

이런 시도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단, 돌아온 윤명진 디렉터의 지휘 아래 준비된 콘텐츠인 만큼 유저들의 기대치는 높은 상황이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IP 확장도 본격화하는 ‘던파’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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