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캐주얼 게임 개발사인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를 인수한다.
선데이토즈는 20일 공시를 통해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약 340만 주(35.52%) 중 200만 주(20.9%)를 840억원에 위메이드이노베이션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데이토즈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90만주를 발행, 이를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이 527억 원에 사들이며 총 390만 주(34%)를 보유하게 된다. 완료 날짜는 내년 1월 13일이다.
이처럼, 위메이드는 840억 원의 구주 양도에 527억 원의 유상증자를 포함, 총 1,367억 원을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는 데 투입하게 됐다.
또한 위메이드는 20일 공시를 통해 위메이드트리가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트리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전담사로 내년 2월 1일자로 위메이드에 흡수합병될 예정인 만큼, 내년 2월 1일부터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의 직속 자회사가 된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14년 선데이토즈의 주식 666만 주를 1,206억 원, 그리고 지난 2018년 140만 주를 359억 원에 사들인 뒤, 200만 주를 840억 원에 위메이드에 넘기게 됐다. 그리고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아직 140만 주(14.62%)의 지분은 남겨뒀다.
위메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한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 획을 그은 <애니팡>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자회사를 통해 <슬롯메이트> <일렉트릭 슬롯> 등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선데이토즈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내년에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위메이드는 2021년 전세계 게임 시장에 ‘게임을 즐기면서 재화를 얻는 P&E(Play and Earn)’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더불어 동시접속자 13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미르4>를 비롯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는 모든 장르의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신속하게 변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M&A를 유례없이 과감하게, 글로벌 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2022년 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 게임 서비스를 목표로, 다양한 개발사들과 장르 구분없이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