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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제재받는 P2E 게임, 해외에서는?

기사승인 2021.12.15  11: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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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각광을 받는 반면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불가능한 P2E(Play to Earn) 게임을 해외 유명 개발자인 피터 몰리뉴와 윌 라이트도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피터 몰리뉴는 ‘파퓰러스’ 시리즈와 ‘신디케이트’, ‘던전 키퍼’, ‘블랙 앤 화이트’, ‘페이블’ 시리즈 등의 게임을 만든 유명 개발자이고, 윌 라이트는 ‘심시티’ 시리즈와 ‘심즈’ 시리즈, ‘스포어’ 등 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해온 유명 개발자다. 그런데 두 네임드 개발자 모두 P2E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P2E 게임은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개념을 가진 게임이다. 해외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서비스가 불가하다.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현물로 바꾸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르4’ 글로벌 버전이 히트를 기록한 이후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최근 국내에 출시한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가 도입했다가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등급분류 취소 예정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먼저, 피터 몰리뉴가 이끄는 게임 개발사인 22CANS는 ‘레거시’라는 게임을 개발 중인데, 이 게임의 장르를 블록체인 게이밍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초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공개했다.

이 게임에서 유저는 자신만의 비즈니스와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자신의 제품을 디자인하는 등 창의적인 기업가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를 위해 게임에는 수 천개의 사용 가능한 부품이 있으며, 이를 활용해 제품과 건물을 만들 수 있다. 제품은 물론 공장이나 도로, 집 등을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이것들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들은 전 세계의 다른 유저들과 거래할 수 있고, 다양한 게임 대회 및 순위 대결을 통해 다른 사람과 경쟁하며 포상을 노릴 수 있다.

P2E 개념은 바로 이 포상에서 드러난다. 개발사 측은 ‘레거시’의 게임 내 경제의 일부가 될 암호화폐인 ‘레거시 코인’을 출시하는데, ERC-20 토큰 표준을 준수한 코인이다. 이 코인은 게임 내 대회와 대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레거시 코인은 대출을 위한 레거시 키 획득, 게임 경제 내 거래, 독점 게임 아이템 NFT 획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레거시’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윌 라이트는 자신이 운영하는 갈리움 스튜디오에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을 개발한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운영사인 갈라게임즈의 블록체인 VOX 메타버스와 게임 개발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기존에 갈라게임즈의 VOX NFT를 활용한 P2E 게임은 있었지만, VOX 메타버스 전용 게임은 아직 나와있지 않았다. 이 부분을 윌 라이트와 함께 개발해 이른 바 ‘VOX버스’를 만든다는 것이다.

참고로 윌 라이트는 이미 지난 9월 NFT 게임 ‘프록시’를 발표한 바 있다. 게임 내 자산을 사용하여 기억, 생각, 감정을 표현하는 미니 디오라마를 만들어 자기 발견의 여정을 떠나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 이어 새로운 메타버스 게임을 만든다고 발표하면서 윌 라이트는 본격적으로 P2E 게임 개발에 뛰어들게 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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