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네오플이 신작 대전 격투게임 ‘던전앤파이터 듀얼(DNF DUAL, 이하 던파 듀얼)’의 버서커 플레이 영상을 26일 공개했다. 게임을 알리기 위한 인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대전 시스템을 추측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의 주인공인 버서커는 '던전앤파이터' 속 캐릭터 남귀검사의 전직 클래스 중 하나다. 카잔 증후군의 영향으로 생긴 붉은 팔과 강력한 힘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게임 속에서는 HP와 혈액을 무기처럼 사용하는 다양한 스킬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보이는 특징은 한국어 더빙 여부다. 영상 도입부에서 버서커는 “좀 더 거칠게”란 말을 정확하게 발음한다. 개발을 담당하는 아크시스템웍스는 최신작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의 업데이트로 한국어 음성 더빙을 선보인 적 있다. 따라서 ‘던파 듀얼’ 역시 기본적인 이야기와 내러티브 등을 한국어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 콤보에서 블러드 소드로 연계하는 콤보는 노란색 이펙트가 출력된다 |
시스템 적으로는 ‘길티기어’와 ‘던전앤파이터’ 두 게임의 특징이 강하게 녹아들었다. 먼저 버서커가 사용하는 콤보는 기본 공격 콤보를 빼닮았다. 여기에 고어 크로스-블러디 레이브-레이징 퓨리-블러드 소드 등 다양한 스킬을 쓴다. 여기에 기본 콤보가 반복된다는 점에서 약공격 혹은 강공격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는 체인 콤보 시스템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펙트다. 기본 콤보에서 스킬을 연계하는 순간 노란색과 빨간색 이펙트가 번뜩이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격투게임에서 슈퍼 캔슬 혹은 EX스킬과 같이 특수한 입력에 따라 발동하는 조작에 사용되는 것과 비슷하다.
어퍼 슬래쉬-레이징 퓨리 콤보는 이펙트 색상이 붉다 |
이를 ‘던전앤파이터’에 대입하는 무색 큐브와 같은 특정한 자원을 소비해 발동하는 식으로 추측할 수 있다. 원작에서 전직과 각성 스킬을 사용할때는 무색 큐브가 1개에서 15개까지 대미지와 레벨에 따라 소모된다. 따라서 여러 격투게임에서 필살기 게이지 일부로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시스템이 무큐 스킬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스킬 캔슬을 표시하는 이펙트일 가능성도 있다. 두 개의 스킬을 마치 하나의 콤보처럼 사용하는 플레이를 일반적으로 분류한다. 실제로 영상에서 버서커는 3연타 이후 어퍼 슬래쉬와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함됐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도 여스트라이커의 이펙트를 통해 연계 콤보를 사용하는 모습에서 동일한 이펙트가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상단과 하단 심리전과 잡기를 통한 가드 공방전, 스킬 연계가 가능한 콤보 시스템이 '던파 듀얼'의 기초 시스템으로 추정된다. 물론 개발 방향성에 따라 기존 격투 시스템과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사용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과연 '던파 듀얼'이 깊고 탄탄한 대전 격투 게임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을 완성도를 선보일지 출시일을 기대해 보자.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