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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게임은 초기 단계, 미래를 함께 가자"

기사승인 2021.11.18  12: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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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18일 지스타 2021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흥행으로 전 세계 블록체인 및 P2E 게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이 영역에 도전하겠다는 한국 게임 업체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그렇다보니, 질문도 대부분 블록체임 및 P2E에 대한 것이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의 성공 이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을 품는 플랫폼을 구성하고, 이 플랫폼에 2022년 연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올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위메이드의 ‘위믹스’를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또한 장현국 대표는 다른 업체들이 이 시장에 빨리 뛰어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임 및 P2E 게임 시장은 아직도 초기 단계다. 그래서 위메이드가 강조하는 것은 빨리 가라는 것이다. 빨리 가면 본인들의 잠재력 이상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빨리 가고 싶으면 위메이드와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미르4’ 글로벌 버전이 성공한 후에 다른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장현국 대표: 어떤 것이 성공했을 때 여러 업체들이 뛰어드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경쟁’을 이해하는 것이 첫 걸음이다. 경제학적으로는 그것이 나의 가치를 떨어뜨릴 때 ‘경쟁’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위메이드의 가치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일어나는 현상이 ‘경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보면, P2E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다. ‘미르4’를 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의 무협 게임을 영국에서, 브라질에서도 한다. ‘블록체인 게임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잘 만든 게임은 처음 본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블록체인 게임은 큰 흐름이다. 이 거대한 흐름은 어느 누구도, 어느 정부도, 어느 회사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흐름을 얼마나 양질의 것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Q. 위메이드가 ‘미르4’로 P2E 시장을 개척했다. 실제로 해외 유저들이 하루에 얼마나 벌어가는지 궁금하다. 공개할 수 있는 지표가 있나?

장현국 대표: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는 것은 법에 반한다. 게임의 유저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의미있는 숫자를 넘을 때 마다 공개하고 있다. 한 국가에 편중되진 않았고,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유저 수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게임의 재미와 수익을 모두 추구한다.

 

Q. 다른 업체들의 블록체인 게임이 출시된 후에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장현국 대표: 우리가 생각한 성공 요인은 게임성과 재미다. 재미없는 게임을 억지로 하게 만드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결국 이 시장에서도 재미있는 게임이 성공한다. 경쟁 게임으로 인해 타격을 받는 것은 한국 모바일 게임처럼 경쟁이 치열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지금은 경쟁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시장이 꽉 차게 되면, 그 때는 콘텐츠로 경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강조하는 것이 빨리 가라는 것이다. 빨리 가면 본인들의 가능성보다 더 잘할 수 있다. 그리고 빨리 가고 싶으면 위메이드와 준비해야 한다.

 

Q. 장현국 대표가 한 마디 할 때마다 게임주가 요동친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는 이야기도 한다.

장현국 대표: 잘 하라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한다. 위메이드가 하려는 것은 한 마켓이나 한 국가, 한 게임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통하는 플랫폼을 만드려는 것이다. 어쩌면 내 마지막 직업적 소명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

 

Q. 장현국 대표가 취임했던 2014년은 위메이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였다. 중국 관련 문제도 있었고, 전임자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고생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위메이드의 최장수 대표가 됐다. 이런 과정을 돌아보면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장현국 대표: 내가 입사했을 때는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어깨를 나란히 했었다. 그러다가 모바일 게임 매출이 빠지기 시작했다. 구조적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체질을 개선하고, 조직과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업체와 같은 방향으로가면 성공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다른 길이나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주식시장의 투자자들도 우리의 비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뿌듯함을 느낀다. 우리가 열심히 하면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은 씨앗이고, 앞으로 더 큰 나무와 열매를 볼 생각에 하루하루가 설렌다.

 

Q. 2022년까지 위메이드의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장현국 대표: 내년까지 100개의 게임을 올리겠다고 선언을 했었다. 그 정도를 입점시켜야 노하우가 쌓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금 계약하는 속도와 협업하는 속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당장 2022년 1분기에 약 10개 게임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게임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위메이드가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비즈니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더 큰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장현국 대표: 우선, 수상한 분들을 축하한다. 우리가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은 비즈니스 혁신상이었다. 우리는 실제로 비즈니스 혁신을 했다. 그것에 대해 인정을 해준 것이다. 전사적인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Q. 밸브는 자사 플랫폼인 ‘스팀’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금지했다. 만약 이런 업체가 많아진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것이 굉장히 광범위하다. ‘탈중앙’을 추구하는 게임도 있다. 비즈니스 모델도 여러 가지다. 기술로써의 블록체인은 유명 업체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고, 정부기관도 사용하고 있다. 극단적인 사례만 블록체인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스팀에서도 출시하고 2주 후에 연락이 왔다. 우호적으로 연락이 왔다. 그래서 해당 기능만 빼서 출시했다. 우리도 스팀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것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변할 것이라고 본다.

 

Q. 한국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P2E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다.

장현국 대표: 각 국가의 법률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다. 모든 나라의 모든 법을 알지는 못하지만, ‘미르4’ 이전에도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를 해봤었다. 그리고 다른 국가에서도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새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게임에 있는 재화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사행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게임법이 전면 개정되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본다. 위메이드는 법과 제도가 허용한다면, 언제든지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

 

Q. 중국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장현국 대표: 중국 시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일단, 거시적인 흐름이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는 ‘단속’이라는 흐름이 계속 되고 있다. 지금은 미시적으로 울가 뭔가를 한다고 해서 상황이 급격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2022년 가을이 되면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그 시기가 되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급격하게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금 뭔가를 실행하기 보다는, 그 때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미르’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단호하게 단속하겠다. 단속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나중에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

 

Q. ‘미르2’ 소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장현국 대표: 작년 6월에 우리가 완승했다. 확정판결을 받았다. 지금은 그들의 계약위반 행위로 인해 위메이드가 받은 손해가 어느 정도냐를 측정하는 단계다. 지난 주에 싱가포르에서 마지막 재판이 있었다. 재판은 끝났고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여름 쯤에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Q. 해외에서는 블록체인을 이야기하면 탄소배출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나온다. 위메이드의 ESG에 대한 고민은?

장현국 대표: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것들로 전체 생태계를 구성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공부가 덜 되긴 했다. 앞으로 공부를 더 해서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사회 공헌 활동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할 때가 된 것 같다.

장현국 대표: 올해부터 고민을 시작했다. 지금은 유니세프와 함께 하려고 한다. 장기간의 재정적인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게임이 몇몇 치료과정에서도 활용된다는 소식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에서 유니세프와 협력하려고 한다. 열심히 확대하겠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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