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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한 줄 없이 게임 만든다, 넥슨 표 메타버스 ‘프로젝트 MOD’ 기능 공개

기사승인 2021.11.04  16: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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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프로젝트 MOD' 유튜브 캡처

메타버스는 게임업계의 중요한 화두다. 소비자인 게임 유저를 창작의 세계로 편입하는 새로운 플랫폼이자 신개념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업체가 유저의 다양한 아이디어에 환경을 게임으로 표현할 방법을 제시하고, 유저는 새로운 창작물에 도전하는 구조다. 이는 마을 한곳에 여전히 남아있는 놀이터에 비유할 수 있다. 놀이터에 비치된 기구는 각자 사용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로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은 사람과 놀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과 비슷하다.

출처='프로젝트 MOD' 유튜브 캡처

넥슨은 이런 놀이터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 신작 ‘프로젝트 MOD(모드)’다. 목표는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즐거움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명에 사용된 모드는 게임에 사용된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활동을 통칭한다. 여기에는 프로그래밍 기법과 디자인 등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 한마디로 게임 개발이 가능한 사람이 아니라면 접근이 어렵다. 반면 ‘프로젝트 MOD’는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환경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드 한 줄 없이, 리소스를 끌어다가 배치하는 것만으로 나만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출처='프로젝트 MOD' 유튜브 캡처

넥슨은 지난 3일 ‘프로젝트 MOD’ 콘텐츠 제작 공모전 ‘Creators Invitational 2021(이하 CI 2021)’ 개최를 앞두고 공개한 디렉터 인터뷰 영상으로 플랫폼에 구현된 다양한 기능과 목표, 방향성을 설명했다. 유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제작된 영상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해당 영상에는 다양한 정보가 수록됐다. 먼저 공식 발표된 것처럼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메이플스토리’에 사용된 다양한 자원(리소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직접 제작한 이미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

신민석 디렉터(출처='프로젝트 MOD' 유튜브 캡처)

제작한 창작물은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비즈니스 모델(BM)을 설정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게임 시장의 새로운 화두인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의 개념이 도입된 부분이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김대훤 부사장과 신민석 디렉터는 영상에서 ‘프로젝트 MOD’의 특징과 차별점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김대훤 부사장은 “게임이란 단어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게임의 범주에서 벗어난 신작을 진지하게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프로젝트 MOD’라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출처='프로젝트 MOD' 유튜브 캡처

신민석 디렉터는 ‘프로젝트 MOD’를 ‘메이플스토리’ IP를 쓸 수 있는 샌드박스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샌드박스는 모래상자처럼 상상력을 자유롭게 실현하는 창작활동을 뜻한다. 게이머에게는 플레이 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부르는 장르로 친숙하다. 이 프로젝트를 샌드박스에 비유한 것도 창작의 자유라는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상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과 도구가 필요하다. ‘프로젝트 MOD’는 이런 기술과 도구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게임의 모습을 표현하는 리소스,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 도구, 개발 지식이 없더라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술 등이 도입됐다. 여기에 모바일 환경에서도 창작을 이어갈 수 있는 기능도 더했다.

신민석 디렉터는 “메타버스 속 창작물은 소수의 능력자가 참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프로젝트 MOD’는 PC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에서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콘텐츠 제작도 쉬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라고 차별화된 부분을 짚었다.

출처='프로젝트 MOD' 유튜브 캡처

예제로 공개된 게임은 발판으로 구성된 필드를 이동하며 물약을 먹고, 이를 점수화해 실력을 비교하는 플랫포머 러닝 게임이다. 기본 제공되는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와 아바타, 환경 리소스 등이 활용됐다. 기본적인 입력과 진행 방식 역시 간단한 도구를 통해 구현이 가능하다. 간단한 QTE(Quick Time Event, 화면에 표시된 키를 빠르게 입력하는 조작 방식)로 물고기를 낚는 낚시 게임의 모습도 스쳐 지나간다.

‘프로젝트 MOD’를 사용한 개발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모드로 나뉜다. 전문가가 사용하는 프로(Pro) 모드와 초보자를 위한 꾸미기 모드(가칭)이다. 먼저 프로 모드는 전문적인 개발자가 사용하는 개발 툴이다. 직접 개발한 리소스를 추가하거나, 스크립트 편집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리소스 기반의 세계를 구현할 수 있다.

출처='프로젝트 MOD' 유튜브 캡처

프로 모드 인터페이스는 기존 개발 툴의 모습과 비슷하다. 화면 왼쪽에 캐릭터 및 환경 리소스 모듈이 표시되고, 가운데에 화면에 표시될 게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위치 정보를 결정하는 맵 레이어, 콘텐츠 정보 창과 이벤트 및 씬(Scene) 생성기, 워크스페이스, 속성(Property) 창은 화면 아래쪽과 오른쪽에 나누어 배치됐다. 이 구조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리소스를 불러오는(import) 과정에는 다수의 PNG 포맷 파일을 불러오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대상은 이미지 포맷 확장자를 가진 파일들이다. 따라서 움직임을 표현하는 GIF 포맷 파일도 제한적인 활용이 가능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최적화 부문과는 별개로 가벼운 창작과 구현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출처='프로젝트 MOD' 유튜브 캡처

프로그램 지식이 없는 이용자는 꾸미기 모드로 창작에 도전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리소스를 끌어오고, 드랍 아이템과 같은 속성을 추가하는 식으로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다. 극단적으로는 한 줄의 코드도 없이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신민석 디렉터의 설명이다.

이렇게 완성된 ‘프로젝트 MOD’는 CI 2021로 징검다리를 두드린다. 유저가 직접 참여하는 창작물 경진대회이자 행사로, 17일부터 개최되며 사전 신청을 접수한 30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는 내년 2월 9일까지 다양한 교육과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제출한다. 넥슨은 공정한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선발한 창작물을 같은 달 25일에 시상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민석 디렉터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지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라며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콘텐츠를 꼭 완성하실 수 있도록 ‘프로젝트 MOD’ 개발진들이 직접 도와드리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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