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흥행으로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167% 상승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흥행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를 중심으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위메이드가 11월 3일 자사의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약 633억 원, 영업이익은 약 174억 원, 순이익은 약 179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국내 매출의 92%가 모바일 게임 매출이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46%이다.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지난 8월에 출시된 ‘미르4’ 글로벌 버전이다. 글로벌 버전은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출시됐고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그리고 전 세계 동시접속자수 100만 명 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미르4’ 글로벌 버전 흥행의 배경은 블록체인 기술과 NFT 기술이 적용되어 ‘Play-to-Earn(플레이투언)’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구현한 것이다. 게임 재화인 ‘흑철’을 ‘드레이코’라는 유틸리티 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고, 이것을 다시 가상화폐 ‘위믹스’로 교환하는 식이다. ‘위믹스’는 다수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고 있기에,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다. 다만, 한국 버전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버전에는 이런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성공 이후에 위메이드는 지난 10월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전담했던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과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라고 전했다.

다수의 신작도 준비 중이다. 모바일게임 ‘미르M’은 2022년 1분기 한국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 룽투코리아와 NT게임즈에서 ‘열혈강호’, ‘갤럭시토네이도’를 준비 중이고, 계열사 위메이드플러스는 캐주얼 게임 ‘아쿠아토네이도’, ‘피싱토네이도’ 등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을 2022년 1분기에 출시하이 위해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2022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지속했다. 카카오 CIPO(최고IP책임자)를 역임한 권승조 대표가 설립한 ‘메타스케일’과 모바일게임 '테라M' 개발사인 블루홀 스콜 대표이사 등을 지낸 박진석 대표의 ‘프렌클리’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9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로 전환을 선언하며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계열사 라이트컨은 현재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맥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76억원, 영업손실 약 5억원, 당기순손실 약 4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미르4’는 거대한 글로벌 성공을 이뤄냈고, 그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며 “위메이드는 이러한 성공을 하나의 게임에서 끝내지 않고,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