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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풍성한 대작 타이틀이 게이머를 찾아온다

기사승인 2020.12.29  16: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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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이 곧 시작된다. 게임업계는 새로운 한 해를 장식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개발 사실이 밝혀진 대작들이 내년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29일까지 대략적인 출시일정이 공개된 게임만 세도 10개가 넘는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엔씨소프트가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의 1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모바일’의 국내 서비스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새해 선보일 계획이며, 넷마블도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을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한국과 대만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등장 시점과 흥행 규모도 볼거리 중 하나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준비에 착수했다. 네오위즈는 콘솔 플랫폼으로 먼저 선보였던 ‘블레스 언리쉬드 PC’의 등장을 예고했다.

기대작 반열에 합류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모바일로 한 해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물론,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TL(더 리니지)’, ‘팡야M’, ‘H3’ 등 미발표 신작의 등장도 기대된다.

엔씨소프트가 출시할 ‘트릭스터M’은 2030 유저를 노린 MMORPG다. 드릴과 탐험을 키워드로 개발됐으며, 어드벤처 요소를 강조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사전 예약에서 300만 유저(11월 30일 기준)를 불러 모으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PC로 발매된 전작의 뒤를 잇는 전통 무협 게임으로 기대를 모은다.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변경됐으며, 기존 게임과 같이 멀티 플랫폼 퍼플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단일 게임 최대 규모의 게임쇼 ‘던파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모바일 버전의 국내 서비스를 암시했다. 자세한 일정은 소개되지 않았지만, 주요 콘텐츠가 정리됐고 오랜 준비를 거친 만큼 2021년 중에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카트라이더’의 명성을 글로벌까지 확장할 전략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역시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넷마블의 자체 IP를 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새해를 빛낼 기대작이다. 세븐나이츠 세상의 영웅이 사라진 혼돈의 세상을 구하는 새로운 영웅과 기사단의 이야기가 즐길 거리다. ‘제2의 나라’는 지스타 2019에서 발표한 신작으로 애니메이션업계의 거장 지브리스튜디오와 레벨파이브가 합작해 개발한 IP를 쓴 화제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큰 기대를 건 듯하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신과 화려한 그래픽 등이 볼거리와 재미인 신작 게임이다. 한국 서비스 발표와 함께 대만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서비스가 안정된 뒤 글로벌로 향하는 모바일게임의 전략을 단축한 새로운 시도로 성과가 주목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정식 후속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출시한다. 서비스 8주년에 접어드는 2021년 출시될 전망이며, 지난달 CBT를 통해 콘텐츠 완성도를 한차례 점검했다. 소환수 카드를 획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덱을 구성해 상대방과 전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원작 팬들의 취향이 반영됐다.

네오위즈는 ‘블레스 언리쉬드 PC’ 출시 준비를 새해 1월 시작한다. 지난 3월 엑스박스원 버전으로 출시된 콘솔의 이식작으로, 원작의 MMORPG 요소를 유지하며 액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스 및 몬스터들과의 전략적인 전투, 던전, 3대3 투기장 등의 즐길 거리로 유저를 맞이한다. 해당 콘텐츠는 오는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될 CBT에서 만날 수 있다.

엔픽셀은 첫 출시작 ‘그랑사가’를 선보인다. 귀여운 캐릭터와 방대한 세계를 품은 RPG다. 유명 배우와 개인방송진행자(스트리머)가 등장하는 영상으로 유튜브 등지에서 화제가 됐고, CBT에도 많은 참가자가 모여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등 출시 전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살아 움직이는 무기로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콘솔급의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세계관, 몰입도 높은 스토리, 호쾌한 액션이 특징이다.

2021년 하반기에는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 출격이 예고됐다. 더게임어워드(TGA)에서 게임의 전투와 이야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화제작 반열에 오른 게임이다. 전용 엔진으로 구현된 오픈월드와 풍경, 용병단 캐릭터와 협동해서 펼치는 콤보 액션과 어드벤처 요소로 세계 게이머의 마음을 흔들었다. 특히 2019년 지스타에서는 MMORPG라고 소개됐지만, 새로운 콘텐츠에 맞춰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로 장르를 변경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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