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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SNK 지분 51%까지 확보 예정...우려도 많다

기사승인 2020.11.30  09: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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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으로 국내 코스닥에 상장된 일본 기업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있는 게임 기업 SNK가 사우디 왕세자의 품에 안긴다.

모하마드 빈 살만 자선 재단(MISK 재단)은 지난 27일 일본의 게임 회사인 SNK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하는 지분은 전체의 33.3%이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8억 1,300만 리얄(한화 약 2,394억원)이다. 지분 인수 대상은 SNK의 최대 주주인 홍콩의 게임사 즈이가쿠다. 내년 1월 12일에 계약이 완료된다.

발표는 모하마드 빈 살만 자선 재단이 했지만 지분을 인수하는 투자 회사는 ‘일렉트로닉 게임 디벨롭먼트 컴퍼니‘(EGDC)로 되어 있는데, 이 회사는 모하마드 빈 살만 자선 재단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자선 재단은 그 이름에서 나오듯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세자인 모하마드 빈 살만이 만든 곳이다.

이번 인수는 전체 지분의 1/3 규모이지만, 향후 재단은 17.7%를 더 매입해 지분 규모를 51%로 늘려 완전히 자회사로 편입시켜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우디 왕자의 SNK 인수에 대해 MISK 재단은 “일본 회사 SNK에 투자해 자국의 청년 역량 강화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게임 분야는 유망한 고성장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미래의 개발 및 성장에 대한 실질적인 잠재력을 보고 투자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EGDC의 SNK 인수 소식이 알려졌지면서, SNK의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EGDC와의 이번 계약이 현재 가격보다 2배가 넘는 주당 34,183원이라는 상당히 고가에 거래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월 26일까지만 해도 12,700원에 마무리됐던 SNK의 주가는 다음 날 상한가를 기록해 16,500원까지 올랐고, 30일에도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며 오전 10시 현재 21,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수 대기량으로 보아 상한가가 풀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지분 인수 계약에서 통상 지급되는 10%의 계약금이 지불된 것이 아닌 계약일에 매각 대금 전량을 받기로 하면서 계약 성사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과거 사우디 왕세자를 통한 지분 인수를 발표했다가 결국 없던 일이 되면서 상장 폐지됐던 2016년 썬코어의 사례가 있고, 라이엇게임즈가 사우디의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다가 인권 문제로 역풍을 맞아 무산된 사례가 있어 그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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