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하’ 스킬 시스템은 깊이가 있다.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스킬을 세팅해야 한다. 많은 스킬과 상승효과(시너지) 때문에 어려워 보이지만, 하나씩 따져보면 합리적인 부분이 많다.
모든 스킬의 공통점은 자원을 쓴다는 점이다. 자원은 무기마다 다르다. 대검은 분노, 쌍검은 기력, 활은 정기를 쓴다. 각 자원은 회복하는 방법이 다르고, 쓰는 방법도 다르다. 예를 들어 대검은 분노를 최대한 많이 쌓아 한 번에 터트리고, 기력은 스킬이 끊이지 않도록 분배해야 한다. 활은 정기를 회복하는 스킬을 일반공격(평타)처럼 사용해 필요한 자원을 모아야 한다.
▲클래스 변경 UI. 무기 아이콘 숫자를 터치하면 미리 설정한 프리셋으로 빠르게 바꿀 수 있다 |
‘트라하’는 무기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 ‘인피니티 시스템’을 탑재했다. 대검은 공격과 방어, 쌍검은 공격, 활은 스킬 세팅에 따라 공격과 지원, 회복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중 활은, 스킬을 조합해 지원 버프와 회복을 걸 수도 있고, 회복과 공격을 동시에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래스로 운용할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스킬을 세팅하면 효율이 떨어진다. 액티브와 패시브, 특성의 시너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콘텐츠 진행에 있어서 이런 스킬로 세팅을 하면 안된다. 대신, 공성전과 같은 대규모 전투(RvR) 콘텐츠에서는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될 수도 있음으로 연구할 가치는 있다.
스킬은 색깔로 구분 가능하다. ‘활’ 무기 기준으로 사용(액티브) 스킬은 공격이 붉은색, 지원 버프 혹은 디버프가 보라색, 녹색이 회복 계열이다. 스킬창 정보를 통해 스킬의 용도를 알 수 있다.
액티브 효과는 각각 2개의 강화효과를 가지고 있다. 공격 스킬은 추가피해, 지속피해 등 스킬을 강화하는 기능이다. 공격 스킬은 물론 지원과 회복, 방어 스킬은 선택한 강화효과에 따라 사용방식이 변함으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적을 공격함과 당시에 아군을 회복하는 ‘별빛 파장’은 강화효과에 따라 ‘별의 축복’, ‘별의 갑옷’으로 이름과 능력이 변한다. ‘별의 축복’은 치유한 아군의 치명타 적중력이 높아 지는 지원효과가 추가되고, ‘별의 갑옷’은 짧은 시간 동안 치명타 회피력이 오른다. 방어(탱커) 역할인 대검은 같은 공격이라도 회복과 공격으로 강화효과가 갈리기도 한다.
패시브 스킬도 비슷하다. 추가 공격과 같은 전투 스킬은 붉은색, 공격 시 조건부 버프는 노란색, 치유는 녹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공격수를 할 때는 이를 염두에 두고 스킬을 조합해야 한다.
특성도 역할에 따라 다르게 세팅하는 것이 좋다. 핵심은 스킬의 효율과 장비 세팅과 시너지(상승효과)다. 캐릭터의 장점을 강화할지, 단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갈지는 입맛에 따라 고르면 된다.
▲역할에 어울리는 장비가 다르다. 좋은 장비를 제대로 세팅해야 되는 이유 |
▲세팅이 얼추 마무리되면 프리셋에 저장하자 |
장비 선택도 빼먹으면 안 된다. ‘트라하’의 무기는 클래스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게다가 같은 무기라도 옵션에 따라 적합한 역할이 강제되기도 한다. 좋은 무기를 얻었다면 꼭 옵션을 확인해 어떤 역할에 어울리는지 확인하자.
클래스를 교체하면 장비와 스킬, 특성, 동료를 역할에 맞게 바꿔야 한다.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려면 ‘프리셋’을 통해 역할에 따른 장비와 스킬, 특성, 동료를 미리 결정하면 좋다. 메뉴-내 정보 아래쪽에 프리셋 메뉴를 통해 세팅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다.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은 3개까지 지원하니 역할에 따라 필요한 세팅을 미리미리 준비해놓자.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