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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의 습격, ‘한탕주의’에 멍드는 한국 시장

기사승인 2018.12.14  12: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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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14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캡쳐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한국 시장 습격이 거세다.

14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에는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국산 대작이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 뒤의 10위권으로 눈을 돌리면 ‘뮤오리진2’, ‘오크’, ‘붕괴3rd’, ‘왕이되는자’ 등이 올랐다. 20위까지 폭을 넓히면 그 절반인 10개의 중국 게임이 등극해 있다.

이는 중국업체가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게임이 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붕괴3rd’, ‘소녀전선’, ‘벽람항로’ 등이 대표적이다. 세 게임 모두 XD글로벌(XDG)과 미호요가 개발하고 현지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막힌 가운데, 중국 게임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

한국 업체가 중국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외자판호(인허가)를 발급받아야 한다. 지난해 사드 보복조치로 시작된 판호발급 중단은 지금까지 이어졌다. 또, 게임 산업을 육성하던 중국이 게임 때리기로 돌변하면서 판호발급 기대감도 줄어든 상태다.

▲왕이되는자는 선정적인 내용과 허위, 과장된 내용으로 광고가 차단됐다. 직권등급재분류로 연령등급도 올랐다

모바일게임 시장 특유의 자율성을 악용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도 심각하다. 유명 IP를 모방한 게임을 그대로 서비스하거나, 선정적인 콘텐츠를 삽입하고 청소년 이용가능 등급으로 서비스 등 상식을 벗어난 환경으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이펀컴퍼니는 ‘오크’ 마켓 리뷰 항목에 성인광고를 방치해 논란이 됐다. ‘왕이 되는 자’는 국내 실정을 무시한 선정적인 문구로 빈축을 샀다. 해당 광고는 직권등급재분류 절차를 밟았다. 아직도 게임과 관련 없는 선정적인 문구와 자극적인 광고로 ‘한탕’을 노리는 중국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IP를 무단 도용한 에버배틀2. 방치형 2D게임 임에도 고품질 3D게임인 것처럼 허위광고했다. 위쪽이 프로젝트TL 트레일러, 아래가 에버배틀2 상업광고 화면.

다수의 게임을 내놓은 XD글로벌(XDG)도 다르지 않다. XDG는 대표작 ‘소녀전선’이 물의를 빚을 때마다 한국 지사 설립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도 한국지사는 설립되지 않았다. 게임 서비스에 문제가 생길 때만 언급하는 등 약속은 궁색한 변명으로 전락했다. 그러는 사이 XDG의 국내 출시 게임은 늘어났다.

다수의 중국 업체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지만, 딱히 제재할 수단이 없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게임을 출시할 수 있다. 허위 과장 광고는 사후심사를 통해 걸러지고 있으나 해결책은 아니다. 이에 중국 업체가 저지른 일을 한국 업체가 수습하는 웃지 못할 상황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 역풍을 한국 게임이 받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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