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47개 게임이 금지됐다. 2명의 청소년이 소셜 네트워크 챌린지에 참여하다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내려진 조치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시청각 미디어 총괄 위원회는 'GTA5', ‘어쌔신크리드2’, ‘더 위쳐’ 시리즈 등을 포함한 47개 게임에 대한 이용 금지령을 내렸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3세 소녀와 12세 소년이 ‘Blue Whale’(대왕고래)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챌린지에 참여하다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Blue Whale’은 유저가 매일매일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소셜 네트워크 챌린지다. 예를들면, ‘특정 장르 음악을 듣기’, ‘공포 영화 보기’ 같은 임무들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임무는 점점 어려워진다. ‘밤새기’, ‘피부에 상처내기’ 등의 임무가 주어지는 식이다. 마지막 임무는 ‘자살하기’다. 한 외신은 이에 대해서 “게임이라기 보다는 ‘가상 폭력’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47개 게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들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며, 각종 게임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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